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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역사적 자부심, 「세종 한솔동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 세종 한솔동 고분군, 백제 시대 주거지와 무덤이 발굴된 역사적 유적지 - 고분의 규모와 구조 통해 지역 거점 지방 세력의 존재 추정 가능
  • 기사등록 2025-05-29 1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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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1247 일원(문화유산 3필지/37,753.5㎡)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1247 일원(문화유산 3필지/37,753.5㎡)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이 같은 내용을 예고하며, 고분군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유적지는 2007년 행정 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백제 시대 주거지와 무덤들로, 2014년 역사공원으로 조성된 후 2022년 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웅진 천도 전후에 축조된 48기의 고분 중 일부가 현재 정비되어 있다. 이 중 굴식돌방무덤 7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대표적이다. 특히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은 다른 굴식돌방무덤에 비해 큰 규모와 독특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묘도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와 무덤방이 모두 지하에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의 굴식돌방무덤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근 나성동 도시유적 및 토성과 함께, 이 거대한 고분의 존재는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한 지방 세력의 존재를 암시한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고분군의 사적 지정 여부를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유산 잠재자원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적 지정 예고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역사적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의 최응천 청장은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 지역의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된다면, 지역 사회와 역사에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의 사적 지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세종특별자치시는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 시대의 중요한 고고학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고분군은 나성동 도시유적과 토성을 축조한 당시 지역세력의 무덤으로, 백제의 중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한성기와 웅진기로 넘어오는 시기의 고분 축조 방식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특히 세종 한솔동 고분군 내 2호 고분은 현재까지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중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고분은 묘광 전체가 지하에 구축된 점, 벽석의 축조 형태, 그리고 경사식 장묘도와 같은 다양한 축조 기법이 확인되어 고고학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축조 방식은 웅진천도 이전인 5세기 중엽에 시작되어 웅진 초기까지 사용됐다. 이는 한성기에서 웅진 초기까지의 횡혈식 석실분 축조 방식의 변화 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고분군의 발견은 백제의 역사와 그 당시의 사회 구조,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고고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백제의 횡혈식 석실분 중에서도 독특한 구조적 특징을 지닌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고대 한국의 무덤 축조 기술과 그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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