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 빛 축제가 세종시의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세종시의회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빛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예산 삭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빛 축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2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빛 축제 예산 삭감과 관련 공방을.... [사진-대전인터넷신문]세종시 관계자는 "빛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난해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금 모금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빛 축제 첫해인 2023년에는 1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으며, 그중 32%가 외부 관광객이었다. 이로 인해 지역 상권도 큰 경제적 이익을 보았다.
그러나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빛 축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세종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의회와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업 추진 방식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삭감된 것은 협치 정신에 어긋난다"라고 지적했고 이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정치적 갈등의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일부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지역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의회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무시한 채 예산을 삭감한 것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도외시한 처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본예산에 담기지 못한 긴급한 상황이나 긴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이 수정안이나 설명 없이 그대로 추경에 반영된 것 자체가 의회의 심사권을 침해한 것이고 추경의 본래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게 의회의 입장임을 볼 때 의회와 세종시의 협치 부족이라는 지적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세종시장은 "세종시민 39만 명의 대표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시 공무원들과 협력하여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들이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만족스러운 시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빛 축제 예산뿐만 아니라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경직성 예산의 무분별한 편성과 집행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지방의회의 책무와 예산 심의의 원칙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예산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세종시가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와 의회가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