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5일 ‘8월의 임업인’으로 전라남도 해남군과 완도군 일대에서 황칠나무 재배를 선도하고 있는 ㈜황칠코리아 정현오 대표(65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 이달의 임업인(8월) 황칠코리아 정현오 대표 포스터. [사진-산림청]
정 대표는 황칠나무 재배와 가공 산업화를 통해 지역 특화 임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황칠나무는 남부 해안과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 수종으로, 과거에는 줄기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진액을 도료로 활용해온 귀한 산림자원이다. 그러나 상품성을 갖추기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까다로운 수종으로, 전문 재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 대표는 황칠나무 전용 포트와 식재 장비를 자체 개발해 묘목 생산과 식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그는 20여 년 동안 해남과 완도 일대에 100헥타르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 연간 약 100톤의 황칠나무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한 성분 추출 특허를 기반으로 발효차, 조미료, 추출액 등 24종의 황칠나무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2010년 전남 강진에 가공 공장을 설립하고, 2014년에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를 마련해 원료 가공과 전국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연간 매출은 약 14억 원에 달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황칠나무 산업은 우리나라 고유 임산물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킨 모범 사례”라며 “이 같은 특산식물 발굴과 활용을 통해 임업인들의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