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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새롬동 주민들, 잔디광장 예산 전액 삭감 철회 촉구…광장은 공동체의 심장 - 시의회,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1,500만 원 전액 삭감 - 조성 과정서 예산 증액·삭감 반복…갈등 장기화 - 세종시 “체육시설 건립 계획 없어…지속적 유지가 최선”
  • 기사등록 2025-08-14 11:01:43
  • 기사수정 2025-08-14 1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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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새롬동 주민들이 시의회의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전액 삭감 결정에 반발하며 14일 집회를 열고, 예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민들은 “광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주민의 쉼이 살아있는 공동체의 심장”이라며 정치적 판단이 주민 삶의 질을 훼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새롬동 주민들이 시의회의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전액 삭감 결정에 반발하며 14일 집회를 열고, 예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14일 새롬동 주민들이 시의회의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 전액 삭감 결정에 반발하며 집회을 열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새롬동 잔디광장은 원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공공시설용지(체육시설)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다. 세종시는 단기정책으로 나대지 상태의 흉물스러운 광장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해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세종시가 제출한 조성 예산은 5천만 원이었으나, 용역 산출 결과에 따라 사업비가 5억 원으로 크게 증액됐다. 이 과정에서 ‘임시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유지관리 비용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종시는 주민 자원봉사 참여를 전제로 나머지 유지관리비를 시가 부담하기로 하고, 올해 본예산에 3천만 원의 유지관리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고, 이어진 1차 추경에서도 1,500만 원 전액을 다시 삭감했다. 이에 따라 조경·위생 관리가 어려워질 우려가 커졌고, 특히,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대해 의회와 주민 간 갈등은 장기화됐다.


광장은 2024년 10월 18일 조성 이후 초등학교, 아파트, 상가, 주민센터 인접지에 자리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르신들의 쉼터, 이웃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무궁화나무, 매화 산책로,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이 조성돼 마을의 상징이 되었으며, 주민들은 이를 ‘살아있는 공동체의 심장’으로 부른다.


세종시는 현재 이곳에 운동장 등 체육시설 건립 계획은 전무한 상태이며, 주민 이용도가 높고 사랑받는 공간이 된 만큼 새로운 건설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세종시는 내년도에 5년마다 수립하는 ‘5개년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재정 상황상 부지 매입과 체육시설 조성은 중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잔디광장 유지가 당분간 최고의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주민들은 “주민 쉼터 예산, 지금 당장 복원하라!”, “아이들의 웃음이 예산보다 소중하다!”, “정치는 잔디를 뽑을 수 없다! 광장을 지켜라!”, “주민 목소리 외면하는 시의회는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예산 삭감 이후에도 주민들은 제초 작업과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자발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주민 봉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의회의 결정을 규탄했다.


새롬동 주민들은 세종시의회가 이번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예산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민의를 저버리는 행정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새롬동 잔디광장 유지관리 예산은 2025년 본예산(3천만 원)에 담긴채 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에 제출됐지만 전액 삭감됐고 이후 세종시 추경에 1,500만 원이 반영, 의회에 제출됐지만 이마저도 김현미 행정복지위원장 주도로 전액 삭감되면서 의회와 주민들간의 갈등을 키웠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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