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초등학교는 5%에 달해 심각성이 부각됐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초등학교 응답률은 5%로 심각성이 부각됐다. [대전인터넷신문]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397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326만 명으로 참여율은 82.2%에 달했으며,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피해응답률은 전체 2.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0%, 중학교 2.1%, 고등학교 0.7%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초등학교 피해율이 크게 높았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9.0%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6.4%), 신체폭력(14.6%), 사이버폭력(7.8%) 순으로 조사됐다.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은 줄었지만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해응답률은 1.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초등학교 2.4%, 중학교 0.9%, 고등학교 0.1%로, 특히 초등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목격응답률도 6.1%로 1년 새 1.1%포인트 늘었으며, 초등학교는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학교 현장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피해응답률 증가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학생들의 감정조절 역량 강화와 정서교육 필요성도 강조됐다. 모상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센터장은 “학생 스스로 갈등을 이해하고 조정하는 경험이 예방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도’를 도입해 초기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6년부터 사회정서교육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사이버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범부처 협력도 강화한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국장은 “학생들이 일상적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다변화되는 사이버폭력에도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학생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율 증가와 사이버폭력 확산은 학교와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이며, 교육부의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