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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사, 수업보다 행정에 더 많은 시간 쏟는다… OECD ‘행정업무 1위’ - 중등교사 행정업무 주 6시간… 총근무시간 43.1시간 중 14% 차지 - 초등교사도 행정시간 최상위권, 수업시간은 OECD 평균보다 4시간 적어 - 백승아 의원 “교사, 수업보다 행정에 시달려… 국가 차원의 대책 시급”
  • 기사등록 2025-10-10 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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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국회의원(교육위원회)이 OECD ‘국제 교원 및 학습 실태조사(TALIS 2024)’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초·중등교사들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행정업무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임 중등교사의 주당 총 근무시간(43.1시간) 중 6시간이 일반 행정업무에 소요돼, 업무의 약 14%가 행정업무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초·중등교사들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행정업무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사들의 업무구조를 전면 재설계하고, 학교행정지원인력 확충과 업무분담 체계 개선을 통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전인터넷신문]

TALIS 2024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임 중등교사의 주당 총 근무시간은 43.1시간으로 OECD 평균(41.0시간)보다 2.1시간, 전체 조사국 평균(39.2시간)보다 4.1시간 많았다.


이 중 수업시간은 18.7시간으로 OECD 평균(22.7시간)보다 4시간 적었으며, 수업준비시간은 6.8시간으로 OECD 평균(7.4시간)보다 0.6시간 짧았다.


나머지 시간의 상당 부분은 수업 외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행정업무만 주당 6시간으로, 이는 전체 근무시간의 약 14%에 해당하며 OECD 27개국 중 1위다. OECD 평균(3.0시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교사들이 수업보다 문서 작성·보고 등 행정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초등교사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 전임 초등교사의 주당 총 근무시간은 41.1시간으로 전체 조사국 평균(40.4시간)보다 0.7시간 많았고, 수업시간은 20.5시간으로 OECD 평균(24.9시간)보다 4.4시간 적었다. 반면 행정업무 시간은 4.5시간으로 평균(2.7시간)보다 1.8시간 많아, 일본과 함께 최상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교사들의 스트레스 주요 요인은 ‘학부모 민원 대응’(56.9%)과 ‘학생의 언어폭력·위협’(30.7%)으로 나타났다. 두 항목 모두 OECD 평균을 크게 웃돌며, 교사들의 근무환경이 단순히 ‘업무 과중’을 넘어 ‘정신적 피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승아 의원은 “최근 충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끝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OECD 조사 결과는 이러한 비극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업과 학생 지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국가 차원에서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TALIS 2024 결과는 한국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음을 수치로 드러냈다. 교육의 본질은 교사의 수업에 있으며, 행정은 이를 보조해야 한다. 교사들의 업무구조를 전면 재설계하고, 학교행정지원인력 확충과 업무분담 체계 개선을 통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ALIS 조사에서는 세종시 교사 근무시간이나 행정업무 소요시간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종시교육청은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 중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세종학교지원본부’를 출범시키며 교사들의 서류·민원 처리 부담을 줄이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종 지역 교사들의 실제 근무시간·행정업무 비율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는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지역 단위 실태조사와 공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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