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교육청, ‘느루나래 프로젝트’로 경계선 지능·난독증 학생 맞춤 지원 강화 - 조기발견부터 심층진단, 개별 맞춤형 상담·치료까지 체계적 지원 - ‘조금 느리더라도 멀리 나는 아이들’ 위한 포용적 학습환경 조성 - 학부모·교사 협력체계와 사회적 인식 개선으로 생애주기별 지원 기반 마련
  • 기사등록 2025-10-21 15:38:14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은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이 차별과 낙인 없이 자신의 속도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느루나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기 발견과 심층 진단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 맞는 상담·치료를 지원하고, 교사·학부모 협력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느린학습자에 대한 포용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시교육청이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이 차별과 낙인 없이 자신의 속도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느루나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세종시교육청+쳇gpt]

최근 사회적으로 경계선 지능과 난독증 학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이들에 대한 교육적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층 진단과 상담·치료를 시행해왔다.


교육청은 2025년 관련 예산을 2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여 정책 내실화에 나섰다. ‘느루나래 프로젝트’는 ‘느루(천천히)’와 ‘나래(날개)’를 결합한 명칭으로, 학생들이 비록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속도로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은 ▲조기발견 및 심층진단 ▲개별 맞춤형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세종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지능 및 난독 선별 점검표를 배포해 학생 114명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검사비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 학습결손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진단 결과 경계선 지능(50명) 또는 난독증(57명)으로 판정받은 학생들은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인지능력 향상과 또래 관계 개선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개인별 발달 특성에 맞춰 20회기 내외의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교사와 학부모 대상 지원도 강화됐다. 세종교육청은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3회 개최하고, 전문기관의 상담·치료 결과를 연 4회 이상 공유해 학생 이해를 높이고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세종느린학습자 정책연구회’를 구성해 교사·학부모용 안내서를 개발·배포하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의 참여 역시 필수 요소로 강조된다. 치료 과정마다 10분간의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교육 방법을 안내하고, 학습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마음성장 학부모 상담’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야간 상담도 병행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세종교육청은 앞으로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모자조모임을 운영해 가족 단위의 이해와 지지를 도모하고, 평생교육원 등과 협력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백윤희 교육국장은 “경계선 지능과 난독 학생 역시 모두가 특별하고 존중받아야 할 세종의 아이들”이라며 “조금 느리더라도 정책적 지원을 디딤돌 삼아 학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의 ‘느루나래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정책이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들에게 진정한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0-21 15:38: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