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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덕수업 ‘북한 노래 가사 활용’ 논란… 교육청 “지도 목적 있었지만 검토하겠다” - 김민전 의원 “북한 체제 선전 노래 가사를 그대로 베껴쓰기, 학부모 우려 커” - 천범산 부교육감 “북한 이해 단원 수업… “자료 출처·활용 과정 내부 검토 중” ” - 세종시 학교폭력·돌봄 파업·급식 중단 등 교육 현안도 도마에 올라
  • 기사등록 2025-10-23 16: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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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한 중학교의 도덕수업 자료로 북한 노래 ‘달려가자 미래로’ 가사가 사용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선전성이 강한 북한 노래를 받아쓰게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천범산 세종시 부교육감은 “교육적 의도는 있었지만 내부 검토 후 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의원의 질문에  천범산 세종시부교육감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23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은 세종시의 한 학교 도덕 수업에서 북한 노래 가사를 활용한 활동지가 사용된 사실을 문제 삼았다. 해당 활동지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북한 노래의 가사를 학생들이 받아쓰는 형태로 구성돼 SNS를 통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김 의원은 “북한의 예술은 정치적 목적을 띤다는 점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이라면, 우리나라 노래를 제시하고 어떤 부분이 정치적 선전 목적을 띠는지를 비교·토론하도록 해야 했다”며 “그저 가사를 받아쓰게 한 것은 학부모들이 분노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질문하고 있는 김민전 의원.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이에 대해 천범산 세종시 부교육감은 “2학년 도덕 교과의 ‘북한의 이해’ 단원에서 활용된 자료로 파악된다”며 “어제 관련 요청이 들어와 내부 검토 후 공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만큼 수업 자료의 출처와 목적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 학교폭력 사건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담할 변호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194건이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회의가 올해 9월 기준 217회로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며 “올해 약 5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답변하고 있는 천범산 세종시부교육감.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이에 대해 천 부교육감은 “담당 변호사가 개인 사정으로 사직해 5차례 공모했으나 지원이 없었다”며 “급여 수준이 낮아 응모가 저조한 것으로 보고 직급 체계를 상향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올해는 공고조차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채용 추진의 진정성을 따져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세종시의 돌봄 전담사 파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지적하며 “늘봄학교 확대 이후 전담사 업무 과중이 심화됐다”고 꼬집었다. 천 부교육감은 “돌봄 실장과 교무 행정사를 추가 채용해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며 “돌봄 전담사들과 TF를 구성해 처우 개선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세종시는 정상급식 미실시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11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 시 학생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천 부교육감은 “교섭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이 발생할 수 있지만, 도시락 제공 등 대체급식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11월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질의는 세종교육의 현안이 단순히 한 차시의 수업 논란을 넘어, 학교폭력·돌봄·급식 등 전반적인 교육행정 관리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청이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투명한 자료 공개와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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