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2일 승진가산점 제도의 교육활동·교원 역량 중심 개선을 위해 전문가와 교원 100여 명이 참석한 토론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개정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제도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교육청, 교육공무원 승진가산점 토론회 개최.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12월 2일 세종진로교육원 대강당에서 교육공무원 승진가산점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의 통찰로, 교원의 목소리로 함께 여는 토론의 장’을 표어로 내걸고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산점 개정 경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교원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교원과 교육청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세종시교육청의 추진현황 보고로 시작됐다. 시교육청은 그동안의 개정 과정과 현장 의견 수렴 결과를 설명하며 제도의 합리성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행정과 교원정책 분야 전문가 4명이 주제발표를 맡아 승진제도 전반에 대한 분석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전제상 공주대학교 교수는 교원역량 중심의 승진제도 필요성을 제기하며 “교원의 전문성과 교육활동 성과를 가산점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목포대학교 교수는 세종시 교원의 실제 역량과 현행 가산점 체계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정책적 보완을 촉구했다. 이동엽 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장은 “수업혁신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산점 제도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섭근 송원초 교감은 세종시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개편 방향을 제시하며 교원의 참여 확대를 주문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원석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교사와 교감 4명이 참여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현장 교원들은 실제 학교에서 체감하는 제도 운영의 한계, 과도한 행정 중심 구조, 가산점 항목 간 형평성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승진가산점 제도를 교육활동과 교원 역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단기 조치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를 위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제도 개선 과정에서 교원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교원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승진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승진가산점 제도의 합리적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기반으로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삼헌 교원인사과장은 “승진가산점 제도는 교원의 노력과 전문성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는 인사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승진가산점 제도를 교육활동 중심·역량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종시교육청이 제도 혁신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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