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5년 11월 전국 이동자 수가 42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2% 줄어든 가운데, 세종은 전입 3,142명·전출 3,115명으로 순유입 27명에 그치며 순이동률도 0.1%로 떨어졌다.

통계상 2025년 11월 국내 인구이동은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줄어든 달’이었다. 전국 이동자 수는 42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천명 감소했고,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이동률은 10.2%로 0.9%p 낮아졌다. 총 이동 중 시도 내 이동이 66.8%, 시도 간 이동이 33.2%를 차지했으며, 시도 내 이동은 9.8%, 시도 간 이동은 4.9% 각각 감소했다.
이 흐름 속에서 세종의 ‘순유입’은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2025년 11월 세종 전입은 3,142명, 전출은 3,115명으로 순이동 27명이다. 순이동률도 0.1%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달 세종은 순이동 524명, 순이동률 1.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세종으로의 순유입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진 셈이다.
전국 시도별로는 순유입 지역이 더 많았다. 경기 2,789명, 인천 1,902명, 충남 1,040명 등 10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5,504명 순유출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부산(-1,152명), 광주(-1,148명)도 순유출로 집계됐다. 순이동률 기준으로는 인천(0.8%), 전남(0.7%), 강원(0.6%) 등이 높았고, 광주(-1.0%), 서울(-0.7%), 부산(-0.4%)은 마이너스였다.
세종은 인접 권역과 비교해도 ‘확장 국면’보다 ‘안정·정체 국면’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같은 달 대전은 순이동 93명(순이동률 0.1%), 충남은 1,040명(0.6%)으로 순유입 흐름을 유지했다. 세종의 순이동률이 0.1%로 내려앉은 것은, 주거·일자리·교통 등 정주 여건 개선이 ‘대규모 유입’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전국적으로 인구이동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세종의 지표가 급격히 꺾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이동자 수 감소는 주택시장 관망, 금리·경기 부담, 출산·혼인 등 인구구조 변화가 겹칠 때 함께 나타나기 쉽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정 지역이 단기간에 큰 순유입을 만들기 어렵고, 세종처럼 이미 일정 규모까지 성장한 도시는 ‘순유입의 절대치’보다 ‘유입 동력의 지속성’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된다.
결국 세종의 11월 수치는 ‘순유입 유지’라는 긍정과 ‘유입 둔화’라는 경고를 동시에 담고 있다. 전국 이동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세종이 다시 선택받는 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생활권 교통 체계와 자족 일자리, 교육·돌봄·문화 인프라의 체감 개선이 꾸준히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이번 통계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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