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 도농상생국과 농업기술센터가 8일 시청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군비행장 통합이전 2단계 추진, 농업인 수당 조기 지급, 복숭아축제 명품화 등을 통해 삶터·일터·쉼터가 어우러진 도농상생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이 8일 브리핑을 통해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도농상생국과 농업기술센터는 8일 김회산 도농상생국장 주재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제23회 세종조치원 복숭아축제를 통해 방문객 10만7,000명, 복숭아 판매 1만5,000상자, 경제효과 93억 원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균형발전과 농촌 가치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먼저 조치원·연기 군비행장 통합이전사업 2단계를 본격 추진한다. 1단계 완료에 이어 활주로 이전, 관제탑과 정비고 건축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50년간 유지돼 온 고도제한을 단계적으로 추가 해제해 비행안전구역을 2023년 2.47㎢에서 2026년 1.78㎢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소음 저감과 재산권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고, 읍면지역 주민거점시설 운영 활성화로 정주 여건 개선과 균형발전을 뒷받침한다.
농가 소득 안정과 스마트농업 확산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올해부터 농업인 수당을 하반기에서 상반기인 3월로 앞당겨 가구당 60만 원씩 6,300가구에 총 37억8,000만 원을 지급한다. 전략작물직불제 단가는 ha당 50만 원 인상하고, 대상 품목에 수수와 율무, 수급조절용 벼를 추가해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함께 추진한다. 전동면 친환경종합타운 인근에는 69억1,7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 확대와 청년농 맞춤형 농기계 지원으로 인력 기반을 강화한다.
지역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6차산업 육성도 속도를 낸다. 개장 10년을 맞은 싱싱장터 운영 전반을 점검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농식품바우처는 지원 연령을 34세 이하로, 기간을 연중 12개월로 확대한다. 공공급식에 쓰이는 지역 농산물 비중도 2023년 38.9%에서 올해 45%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강화한다. 도도리파크에는 야외 바비큐 캠핑가든을 조성해 체류형 농촌관광 거점으로 키우고, 6차산업 인증 경영체와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세종 한우 브랜드 ‘세종한우대왕’을 1분기 정식 출시하고, 숯불구이 축제를 도심형 축산문화 행사로 확대해 소비 촉진과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아파트 단지별 신청으로 전환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펫티켓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 공감형 동물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재발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주변 논 경운과 철새 퇴치 레이저 운영, 계란 환적차량 도입 등 선제적 방역 대책도 병행한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중심 농촌지도에 초점을 맞춘다.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시작으로 연간 28개 과정, 5,6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근골격계 질환과 폭염 대응을 포함한 농작업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351농가 210ha에 사전 방제약제를 공급하고, 국가관리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으로 세종을 청정지역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농업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참여형 농업 가치도 높인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군비행장 이전과 농가소득 안정, 지역브랜드 육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도시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균형발전과 농촌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시민이 체감하는 삶터·일터·쉼터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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