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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산다” 세종호수공원, 도심 생태보고 입증 - 시설공단, 2025년 정밀 생태분포조사 결과 발표 - 멸종위기종 다수 확인…보전·교육 연계 관리 강화
  • 기사등록 2026-01-09 17:08:26
  • 기사수정 2026-01-0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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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2025년 세종호수공원 정밀 생태분포조사’ 결과를 통해 수달과 대모잠자리,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의 안정적 서식이 확인되면서 세종호수공원이 도심 속 핵심 생태 거점임이 공식 입증됐다.


세종호수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모습. [사진-세종시시설관리공단]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소연)은 세종호수공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핵심 서식지이자 도심 생태계의 보고임이 2013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정밀 생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생태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을 대상으로 계절별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를 지난 1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세종호수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모잠자리와 맹꽁이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달은 습지섬과 호수 유입부 등 공원 전역에서 배설물과 활동 흔적이 발견됐고, 무인센서카메라에도 모습이 포착되면서 호수공원이 안정적인 먹이원과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희귀 곤충인 대모잠자리 모습. [사진-세종시설공단]

희귀 곤충인 대모잠자리가 습지섬 일대에서 관찰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세종호수공원의 수생태계 환경이 매우 우수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도심 한가운데서도 건강한 생물다양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시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서 호수공원의 역할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호수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임이 확인됐다”며 “확보된 생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멸종위기종은 철저히 보호하고 교란종은 퇴치하는 과학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생태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조사 결과를 관리 정책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체감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생태 자원을 활용해 전문적인 생태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공원 생태해설사 양성 과정’을 신설해 시민 전문가를 육성한다. 이후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보다 생생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종호수공원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종의 안정적 서식은 도심 속 자연 보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생태조사를 계기로 과학적 관리와 시민 참여형 교육이 결합될 경우, 세종호수공원은 휴식 공간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공원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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