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문화예술회관에 문을 연 ‘한글놀이터 세종관’이 개관 한 달 만에 방문객 7,000여 명을 기록하며 주말 예약률 98%를 보이는 등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체험형 한글 콘텐츠로 어린이·가족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글놀이터 세종관. [사진-세종시]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한글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어린이 체험공간으로, 지난해 12월 1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 문을 열었다. 한글문화도시 사업비 5억3,000만 원과 국립한글박물관 예산 3억5,000만 원 등 총 8억8,000만 원이 투입됐다. 개관 이후 한 달간 7,000여 명이 다녀가며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문화 체험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방문 열기는 예약률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기준 주말 방문 예약률은 98%에 달하고, 평일을 포함한 전체 예약률도 74%를 기록 중이다. 세종시는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구성과 안전·동선을 고려한 공간 설계, 사전 예약제를 통한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글놀이터 세종관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어린이 체험·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말랑통통 마을의 풍경’, ‘꿈꾸는 나의 방’, ‘친구야 한글놀이터에서 놀래?’ 등 3개 구역에 걸쳐 12종의 체험물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은 한글 간판 만들기, 자음·모음 블록 놀이, 미로와 오르기 체험, 소리를 캐릭터로 변환하는 실감형 콘텐츠 등을 통해 한글의 형태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특히 ‘기역통통·니은통통’ 등 한글 자모를 활용해 만든 ‘말랑요정’ 캐릭터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며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모의 구조와 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한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일한 수준의 한글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로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과 어린이가 찾아 세종만의 한글문화 매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8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회당 최대 5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하루 7회 운영되고 체험 시간은 회당 50분이다.
개관 한 달 만에 예약 대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체험 중심의 한글 교육 모델이 지역 문화정책과 결합할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놀이를 통해 한글을 배우는 새로운 교육·문화 플랫폼의 가능성을 계속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