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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고, 학생이 만든 '인문학 주간' 성료…강연·토론·영화로 경계를 넘다 - 학생 동아리 3팀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경계, 경계 위에서 너머를 보다' 주제 - 디지털 인문학·한국현대사·진로 특강부터 세미나·체험부스·학생 제작 영화까지 다채 - 자기주도 학술문화 정착…학교 "2학기 사회과학 주간 등 학생 중심 활동 지속 지원"
  • 기사등록 2026-07-17 10:04:36
  • 기사수정 2026-07-17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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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국제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2026학년도 인문학 주간'을 개최했다. 디지털 인문학과 역사, 철학, 진로를 아우르는 전문가 강연과 학생 세미나, 체험형 부스, 학생 제작 영화 상영 등을 통해 학생 주도의 학술문화와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세종국제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2026학년도 인문학 주간'을 개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이경영)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교내에서 학생 주도 학술행사인 '2026학년도 인문학 주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내 정규 동아리인 인문학당, 홍문관, 프락시스가 기획과 운영을 맡고 학교가 전반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주제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해 운영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학교 행사와 차별화를 이뤘다.


올해 인문학 주간의 대주제는 '경계 : 경계 위에서 너머를 보다(안과 밖의 연결)'이다. 학생들은 문학과 역사, 철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연결하는 융합형 탐구 활동을 기획했으며, 인문학적 사고를 현실 문제와 연결해 바라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에는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인 13일에는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정서현 교수가 '디지털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인문학 연구와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인문학 연구 사례 등을 소개하며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했다.


14일에는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이용기 교수가 '국제관계와 관련된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학생들은 국제질서 변화 속에서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고 현재의 국제 정세를 역사적 맥락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전 퍼블리 대표 박소령이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전 대표는 실패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 과정의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와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학술 프로그램도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다. 인문학당은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선정해 세미나를 열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청중들과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고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며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락시스는 동아리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한 뒤 제작 과정과 작품의 의미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감상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기획과 촬영, 편집, 상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협업의 가치와 창의적 표현의 의미를 되새겼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국제고 교사 실록', '세종국제고 과거시험' 등 역사적 상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박성주 학생은 "다양한 강연을 들으며 평소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고, 다채로운 부스 활동을 통해 즐겁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영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학술 공동체 문화는 자기주도적 역량과 세계시민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학기 사회과학 주간을 비롯해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학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문학 주간은 학생들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 발표, 토론, 체험 프로그램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교내 행사를 넘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학생 중심 교육 모델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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