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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급식 간담회서 나온 현장 목소리…지역농산물 확대 과제 - 강미애 교육감·공급업체 50여 명 참석…납품·검수시간 기준 명확화 건의 - 세종산 우수농산물 지원방식 변화에 주문량 영향…선택환경 개선 요구 - 지원 확대만으로는 한계…농가 가격·품질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도 과제
  • 기사등록 2026-08-15 0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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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4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과 지역농산물 이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납품·검수시간 개선과 세종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 마련 등 구체적인 요구가 제기됐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지난 14일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열린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간담회’에서 공급업체 관계자들과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세종산 농산물 이용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공급업체 대표 50여 명과 교육청·세종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강미애 교육감 주재로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세종지역 유치원과 학교에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업체 대표 50여 명과 교육청 관계자, 이기풍 세종시 우리농산물과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청은 이번 간담회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간담회에서는 교육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안전한 식재료 공급과 상생·협력뿐 아니라 납품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세종산 농산물 이용 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공급업체 측에서는 우선 식재료 납품과 검수시간을 보다 명확하게 운영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납품시간과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검수 일정 사이에서 현장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한 업체는 납품 마감시간이 오후 3시로 정해져 있어 오후 2시 30분께 식재료를 입고했지만, 공공급식지원센터 측으로부터 검수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받은 사례를 들며 납품과 검수시간의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건의했다.


세종산 우수농산물 지원방식과 이용 확대 문제도 간담회에서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공급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세종산 우수농산물 일부 품목에 대한 지원방식이 과거 구매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식에서 현재 학교급식 재원과 연계해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학교의 품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체 측은 과거 지원을 통해 공급하던 일부 품목의 경우 현재 학교 측에서도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학생 선호도와 가격 등에 따라 주문량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부 업체에서는 세종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세종산 농산물 공급 확대를 재정지원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지속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학교 영양사는 정해진 급식비 범위에서 식단을 구성해야 하는 만큼 지역농산물이 다른 유통 농산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구매를 확대하는 데 현실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농가와 공급업체 역시 세종산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의 구매를 기대하기보다 다른 지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 규격화와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높이는 등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학교 영양사가 사용하는 공공급식 주문시스템에서 세종산 농산물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와 홍보기능을 강화해 달라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다양한 식재료가 함께 제시되는 주문환경에서 세종산 농산물을 별도로 표시하거나 검색 편의성을 높여 영양사들의 접근성과 선택 편의를 높이고 실제 구매 확대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향후 세종시와 교육청의 학교급식 관련 재정 분담도 변수로 꼽힌다. 간담회에서는 지방재정 여건과 향후 재원 분담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농산물 지원을 포함한 학교급식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만 향후 시와 교육청의 분담률이나 지원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재정 여건을 이유로 지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조정 여부와 규모는 양 기관의 협의와 예산 편성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교육청은 이날 공급업체들과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학교급식의 질과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청렴 연수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급식 관련 업무처리의 중요성과 교육청의 주요 청렴정책을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청렴문화 확산과 공정한 거래질서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미애 교육감은 “항상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교육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더욱 신뢰하는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요구는 세종산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 확대를 위해 재정지원뿐 아니라 가격과 품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체계, 학교 현장의 선택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와 교육청의 안정적인 지원체계와 함께 지역 농가와 공급업체의 경쟁력 확보 방안까지 논의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면서 지역농산물 소비도 확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교급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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