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강미애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27일 세종캠퍼스고등학교와 온세종학교를 찾아 교육과정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이 공식 공약과제로 추진되고 있어 세종캠퍼스고에서 제기된 교원 배치와 학생 선발 등의 현안은 향후 자공고 확대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검토가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27일 세종캠퍼스고등학교와 온세종학교를 찾아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세종캠퍼스고에서는 교원 배치와 학생 선발,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 등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현안이 논의됐다. [사진-세종시교육청]
강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로 운영되는 세종캠퍼스고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온세종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학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캠퍼스고 간담회에서는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을 비롯해 교원 배치, 체육·미술 중점계열 운영과 학생 선발 방식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체육·미술 중점계열의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한 학생 선발 방안에 대해서도 학교와 교육청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현장점검은 강 교육감의 공식 공약과도 정책적으로 맞닿아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제5대 교육감 공약과제 담당 부서별 현황’에 따르면 학력·교육과정 분야 13개 과제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이 공식 공약으로 명시돼 있으며 중등교육과가 담당한다.
같은 분야에는 ‘고교학점제 방학중 집중 운영’도 포함돼 있다. 이 역시 중등교육과 담당 공약으로, 이번에 강 교육감이 세종캠퍼스고에서 점검한 자율형 공립고 2.0 및 고교학점제 운영과 정책적 접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학교 현장 방문을 넘어 향후 자율형 공립고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공고가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확인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교원 확보와 학생 선발을 비롯해 세종캠퍼스고에서 확인된 운영상의 어려움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인지도 공약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검토할 사안이다.
다만 세종캠퍼스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강 교육감 취임 이전이다. 따라서 세종캠퍼스고 자체를 강 교육감의 신규 공약사업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기존 자공고의 운영 현안을 점검하고 이를 자신의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 공약 추진 과정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학생 선발과 교원 배치 역시 교육청 자체 결정만으로 변경하기 어려운 사안이 포함돼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제기된 의견 가운데 법령 개정이나 교육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도 후속 검토 대상이다.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라는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 수요를 현행 지원체계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 수 있을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강 교육감은 이어 온세종학교를 찾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상황을 살폈다. 온세종학교에서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고교학점제에 따른 온라인 학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 등을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해 과목 선택권을 보완한다. 고교학점제 운영이 확대될수록 학교별 개설 과목의 한계를 보완하는 공동교육과정의 역할과 이를 뒷받침할 교육환경도 중요해진다.
다만 교육청의 제5대 교육감 공약과제표에는 ‘온세종학교 운영’이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가 독립된 공약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온세종학교 방문은 공약사업 자체를 점검했다기보다 고교학점제 운영을 뒷받침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살펴본 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두 학교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련 부서별로 검토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령 개정이나 교육부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미애 교육감은 “세종캠퍼스고와 온세종학교는 고교학점제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중요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학교가 새로운 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학교에서 제안한 의견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교육부와 협의가 필요한 과제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강 교육감의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 공약이 기존 자공고의 운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세종시교육청이 교원 확보와 학생 선발, 학교운영비 등 현장에서 제기된 과제를 어떻게 보완해 자공고 확대 정책에 반영할지는 공약 이행 과정의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이전 교육감의 공약과 현재 교육감의 실적을 구분해 주셔서 기사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교육감은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