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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이 만든 연극, 산울초 문화예술교육으로 이어져 - 이태곤 교사 낭독극 교실에서 시민극단 ‘초여름’ 결성 - 전교생·어린이집 원아 무료 관람…공연 연계 유·초 이음수업
  • 기사등록 2026-09-16 11:59:02
  • 기사수정 2026-09-16 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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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산울초등학교는 15일 시민극단 ‘초여름’을 초청해 전교생과 지역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연극 ‘태비의 티셔츠’를 무료로 선보이고, 공연과 연계한 유·초 이음수업을 진행했다.


이태곤 교사와 시민극단 ‘초여름’ 단체 사진. [사진-세종시교육청]

공연은 시민극단 초여름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산울초는 전교생이 관람할 수 있도록 1교시와 3교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하고, 누리뜰어린이집과 아이세상어린이집 원아들도 초청했다.


초여름은 산울초 이태곤 교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낭독극 교실’에서 출발했다. 극작가로도 활동하는 이 교사는 지난해 연극에 관심이 있지만 직접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했던 주민들을 위해 수개월간 낭독과 연기 연습을 진행했다.


낭독극 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은 연극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극단 초여름을 자발적으로 결성했다. 이 교사는 극단 창단 과정에 참여하고 희곡을 직접 집필하며 주민들과 작품을 만들어 왔다.


초여름은 2026년 1월 이 교사가 집필한 ‘웨딩 부케를 던져라’를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렸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작품 제작과 공연을 직접 맡는 생활예술인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번에 공연한 ‘태비의 티셔츠’도 이 교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집필한 작품이다. 초여름 배우들은 작품 제작과 연습에 참여해 지난 6월 13일 다정초등학교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첫 공연을 선보였다.


산울초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은 그동안 극단 활동을 지원해 온 이 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민들이 경험한 문화예술 나눔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공연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산울초 4학년 학생들과 초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하는 유·초 이음 연계수업이 이어졌다. 학생과 원아들은 공연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 활동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 교사의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서 시작된 인연이 주민 주도의 시민극단 결성으로 이어지고, 다시 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으로 돌아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어린이집 원아들도 공연과 수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예술활동은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유·초 연계교육으로 확장됐다.


최병호 산울초 교장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과 나눔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예술 경험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자원과 재능을 나누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울초는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고,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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