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10월 2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소재한‘상당산성 자연마당’에서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물장군 60개체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물장군은 연못, 논, 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대형 곤충이나, 청주지역의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 및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여 이번에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금번에 방사하는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습지 지역으로 ▲여러 개의 계단식 습지·습원과 ▲연못이 노출되어 있어 수온이 적당하고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미꾸라지, 잠자리 애벌레, 게아재비 등)이 풍부하고 ▲물장군이 산란할 수 있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같은 수초가 적당히 분포하고 있어 복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청주지역 멸종위기종(물장군) 살리기 사업’추진을 위해 4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에 3년간 약 9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금강유역환경청은 사업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 및 총괄, ▲청주시는 행정·재정사항 협조 및 홍보, ▲LG에너지솔루션은 복원사업비 지원 및 서식지 보호,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 증식·방사·모니터링을 협업하여 추진하게 된다.
금번 행사는 인근 산성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들이 방사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자연 생태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주도의 서식지 보호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금강유역환경청 정종선 청장은 금번 방사하는 자연마당은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잦은 곳으로, 불법 채집 등 남획의 우려가 있어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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