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200년 이상 전승된 낙화놀이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며 지역 전통문화의 기록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액막이(액운은 태우고 복은 불러오는 의미) 행사로 200년 이상 마을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등곡리 낙화놀이 현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와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창작과 학생들은 18일 마을회관 일원에서 등곡리 낙화놀이 시연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휴먼 다큐멘터리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낙화놀이 전통뿐 아니라 지역사와 가족, 공동체 이야기를 함께 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등곡리 낙화놀이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의 일환으로 이어져 온 민속놀이로, 액운을 태우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액막이(액운은 태우고 복은 불러오는 의미) 행사로 200년 이상 마을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등곡리 낙화놀이 현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 전통은 지난 3월 세종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보유단체로 ‘세종 등곡리 동제보존회’가 인정됐다.
낙화봉은 뽕나무 숯, 한지, 짚, 목화솜, 사금파리 등을 이용해 제작되며, 불꽃이 천천히 흩어지는 특성으로 새벽까지 타는 것을 길조로 여기는 지역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등곡리 낙화는 제작 방식이 특허를 받을 정도로 독창성이 인정되며, 전통기술의 보존 가치가 높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2022년 문화재청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낙화놀이로 희소성도 갖는다.
부강면은 완성된 다큐멘터리를 향후 온라인 공개와 행사 상영 등을 통해 활용할 계획이다.
조종호 등곡1리 이장은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기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계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