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최근 3년간 신규 공무원 퇴사율 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공직사회 혁신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행복도시 투어. [사진-행복청]
이는 경직된 조직문화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력 이탈이 심각한 공직사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MZ세대가 정착하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통해 그 비결을 보여주고 있다.
행복청은 신규 공무원의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공직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행복도시의 비전과 조직 철학을 공유하며 실무 능력과 정서적 몰입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규 공무원들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 및 공간 활용 우수사례를 탐방하며 정책적 창의성과 현장 실무 감각을 키우는 '우수사례 벤치마킹'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행복도시 가치공유를 위한 신규직원 설명회. [사진-행복청]행복청의 성공적인 조직문화는 심리적 안정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입문 초기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선후배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다양한 소통과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신규직원의 장기 근무를 돕고 있다. 특히 '공직 적응 워크숍'에서는 입직 초기 어려움이나 소감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복청 가이드북'과 같은 업무 매뉴얼을 통해 실무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청의 유연한 조직문화는 MZ세대의 워라밸 추구에도 부합한다. 지난해 행복청 직원들의 유연근무 사용률은 86.8%로, 중앙부처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근무 혁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한 결과다. 자율 연가 사용과 마음건강 자가진단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도 돋보인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미래 공직사회를 이끌어 갈 MZ세대가 공직에 안착하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며 "행복청은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의 경험은 단순히 하나의 정부 조직을 넘어, 정체된 공공부문의 인사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공직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행복청의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