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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실효성 논란 속 흥행 실패 우려 - 개방·관리 부담에 시민 외면 가능성…참가 저조 우려 커져 - “정원도시 상징사업, 실질적 유인책 없이 웃음거리 될 수도” - 전문가 “양적 참여 기반 없는 시상은 정책 신뢰성만 훼손” 지적
  • 기사등록 2025-08-07 10:26:44
  • 기사수정 2025-08-07 1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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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추진하는 ‘2025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가 과도한 참가 조건과 실질적 지원 부재로 시민 참여 저조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대회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정원도시의 대표 사업이 ‘빈 껍데기 공모’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세종시가 오는 8월 18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가 실질적 지원책 없는 형식적 공모라는 비판에 이어, 참가자 저조로 인한 대회 흥행 실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또는 공동체가 조성한 정원을 발굴해 교육·홍보 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세종시의 정원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응모자에게 정원 개방, 사진 및 동영상 제출, 유지 관리책임까지 요구하면서도 시상은 상장과 인증 동판에 그쳐, 실효성 있는 보상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특히, 세종시가 주최하는 ‘2025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가 과도한 조건과 실질적 지원 부재로 시민 참여 저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형식적 기획에 그친 실무자의 미온적 추진 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원도시를 표방한 대표 사업이 자칫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는 ‘2025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원도시 세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지만, 정작 시민과 공동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구체적인 인센티브나 행정적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개인, 공공, 마을, 아파트 등 4개 부문에서 정원을 공모받아, 심사를 거쳐 우수 정원을 선정·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정원을 상시 개방하고 관리 이력을 제출해야 하는 등 시민 입장에서 부담이 크고,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상장과 인증 동판에 불과하다.


정원 사진 8장(300dpi 이상)과 1분 분량의 동영상까지 요구되며, 제출된 모든 자료는 반환되지 않고 출판권도 시에 귀속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정원도시를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정원 전문가들은 “참가자가 저조할 경우 우수 정원 발굴이 어려워지고,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정원을 억지로 시상하게 되면 오히려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시정 홍보용 전시행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 내부 실무자들의 미온적 추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정원 관련 민간협회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정원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시민들과의 소통이나 참여 유도를 위한 노력조차 부족한 채, 보여주기식 공모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행사를 수치 채우기 용으로 관리하는 실무자들의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행사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민 수요조사나 참여 조건 완화 등 실질적인 검토가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공모 구조 전반이 시민 중심이 아닌 ‘행정 편의적 설계’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의 정원 조성 활동은 정책으로 유도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자산인데, 이를 보장하거나 지원하는 장치 없이 의무만 부과하는 식의 행정은 오히려 시민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세종시가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상 행사를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 정책을 설계하고 실질적 인센티브 제공, 행정적 유연성 확보, 참여 장벽 해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처럼 실무자의 소극적인 행정과 형식적 추진이 계속된다면, 경연대회는 이름뿐인 정책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참가자 저조’다. 현재 공모전 참여 조건은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제출서류 또한 까다롭다. 여기에 정원을 상시 개방해야 하는 조건까지 포함돼 있어 사적 공간을 가진 개인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 시민정원 활동가는 “정원을 가꾼 시민들이 상장 하나 받자고 사생활을 포기하고, 불특정 다수를 위해 공간을 개방하고 관리하길 원하겠느냐?”라며 “실효성 없는 공모전에 응모할 동기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참가가 저조할 경우,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원을 선정하는 본래 취지도 무색해질 수 있다. 정원 전문가들은 “충분한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수상작을 결정하게 되면, 결과에 대한 공신력도 떨어지고 시 자체가 우스갯소리를 들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좋은 정원이 없는데도 어쩔 수 없이 시상하게 되면,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원 조성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정책이, 오히려 무리한 조건과 형식적인 보상으로 인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세종시가 공공정원 확대와 녹색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는 긍정적이지만, 그 실행 방식에 있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원산업 관계자는 “공모전은 본래 시민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식이어야 하는데, 이번 경연대회는 시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재 부담’을 일방적으로 떠넘긴 측면이 크다”라며 “지속가능한 정원 정책을 위해서는 금전적 인센티브뿐 아니라 관리지원, 개방대상 완화 등 유연한 제도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가 도시브랜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징성과 형식적 평가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 인센티브와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충분한 참여 기반 없이 진행되는 수상은 정책 효과는커녕 시의 신뢰도마저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정원 공모를 추진한 세종시 정원도시과장은 접수절차와 관리책임, 개방 등 관리책임만 전가한 채 관리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관계로 많은 정원이 참가 하지 못해서 적은 수의 정원 중 아름다운 정원을 선정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정원 발굴에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는 본지의 제언에 “작년에도 지금처럼 공모를 진행했고 신청은 그분들의 사정이며, 예산도 없다”라며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치 않으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공모내용을 보고 받은 간부 공무원도 문제를 고려하거나 고민 없이 관행대로 공고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종시 간부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 부재가 심각함을 노출시켰다. 세종시는 지난해 아름다운 정원 공모 4개 분야에 16개 정원이 응모 각 분야 4대1의 경쟁을 거쳐 12개 정원이 아름다운정원에 선정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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