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8월 14일 오후 3시 대청호 문의·회남 수역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보령호 취수탑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유해남조류 확산 억제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 처리 고도화 등 대응에 나선다.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송호석)은 14일 오후 3시부터 대청호 문의·회남 수역의 조류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대청호 3개 지점(문의·추동·회남) 중 문의와 회남 수역은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발령 기준인 1만 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했다. 회남 수역은 8월 4일 2만3,323세포/mL에서 8월 11일 3만8,665세포/mL로 증가했고, 문의 수역은 같은 기간 1만7,585세포/mL에서 1만1,129세포/mL를 기록했다. 추동 수역은 미발령 상태다.

이번 확산은 7월 집중호우로 유입된 인·질소 등 영양염류와 폭염에 따른 표층수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회남 수역 수온은 7월 21일 28.8℃에서 7월 28일 32.0℃로 상승했으며, 문의 수역은 7월 28일 34.4℃를 기록하는 등 고수온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금강청은 수질 분석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청호 원수를 사용하는 정수장에는 심층 취수·고도정수처리와 조류독소 분석 주기 확대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4개 정수장 원수와 정수에서 조류독소는 불검출, 맛·냄새 물질은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어·패류 채취, 수영 등 친수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현수막 설치 및 현장 계도를 병행한다.

같은 날 보령호 취수탑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8월 4일 9,842세포/mL에서 8월 11일 1만9,876세포/mL로 증가해 2주 연속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 이는 7월 집중강우로 유입된 오염물질이 댐 방류로 이동한 뒤 폭염과 수온 상승, 일사량 증가로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령호 대응책으로는 취수탑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물순환장치 가동, 수심 10m 이하 심층 취수 등을 시행하고, 필요시 분말활성탄 처리로 맛·냄새물질 제거를 검토한다.
송호석 청장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유해남조류 증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