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롯데장학재단이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해 첫 대회 결선 진출팀이 24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성과를 낸 만큼, 올해도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정부 창업정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장학재단이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 [자료-롯데재단]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2025년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보국’ 정신과 도전 의식을 계승할 ‘리틀 신격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돼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AC 패스파인더가 주관한다. 참가 자격은 전국의 청년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로, 대학(원)생과 일반인 트랙으로 나뉘며 산업 분야도 △식품 △유통 △문화 △소셜벤처 등 일반 산업군과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딥테크 분야로 구분된다.
총상금은 1억 원 규모로, 분야별 대상 수상팀에는 1,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900만 원, 우수상 600만 원, 장려상 300만 원이 뒤를 잇는다. 특히 입상팀 전원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발표할 기회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한 아이템 고도화 및 후속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419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결선 진출팀 가운데 5개 팀은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 대회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 창업가들의 실질적 성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향후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긍정적 파급 효과에 주목한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 관계자는 “대기업이 청년 창업 생태계에 직접 투자와 멘토링을 연계하는 구조는 신기술 기반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AI·바이오 등 고위험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업계는 이번 대회를 “대기업 주관 공모전이 민간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평가한다. 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에게 단순 상금이 아니라 투자와 멘토링이 동시에 주어진다는 점에서 시장 진입 기회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는 특히 AI,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의 창업정책과의 연계성도 부각된다. 정부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청년창업 계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회는 민간 대기업·투자사와 정부 지원이 결합해 청년 창업 생태계에 ‘민관 협력형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롯데그룹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청년 기업가를 직접 키우는 ESG형 투자”라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롯데는 기존의 소비재·유통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혁신 창업을 육성하는 기업으로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청년 세대와 연결하면서 장기적으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대회의 모집 및 예선 접수는 9월 29일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며, 10월 10일 본선 진출팀이 발표된다. 본선 진출팀은 온라인 멘토링을 거쳐 결선에 오르게 되며, 최종 결선은 11월 25일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려 수상팀이 확정된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연결하는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도권 중심의 지원 구조와 초기 창업가들의 자금난 해소 같은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2회 신격호 청년기업가대상이 청년 창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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