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2025년 8월 세종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신선식품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추석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세종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세종시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국 평균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상승하며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경우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월 대비 4.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7% 내려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교통요금·공공요금은 안정됐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7% 오르며 가계 지출 부담을 키웠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내렸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특히 식품 물가가 3.9% 오르면서 체감 부담을 높였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7.8% 상승했으며, 신선채소가 19.3% 급등한 것이 주 요인이었다. 신선어개(0.5%↑), 신선과실(3.4%↑)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6%), 교통(0.4%), 음식·숙박(0.2%) 등이 전월 대비 올랐고, 통신비는 -13.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4.9%), 음식·숙박(3.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7%) 등이 상승해 일상생활 속 지출 부담은 여전히 크다.
세종시는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중간 수준이다. 대전(1.7%), 서울·대구(1.6%)보다는 높고, 부산·울산·경남(1.9%)보다는 낮다. 특히 공공서비스 요금은 크게 하락했지만, 외식비·학원비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소와 과일,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제수용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통계에 따르면 신선채소는 한 달 새 19.3% 급등했고,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8.0% 올라 명절 수요와 맞물려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세종시내 전통시장 관계자는 “명절이 다가오면 수요가 몰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추석 특수를 앞두고 농축수산물 중심의 단기 물가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가격 안정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시 8월 물가는 통신비와 공공요금 안정으로 전체 지수는 하락했지만, 식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시민 체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채소·과일·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뚜렷해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안정세는 긍정적이지만, 명절 특수에 따른 단기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공급망 관리와 할인행사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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