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9월 5일부터 6일까지 해밀동에서 주민들과 1박2일을 함께하며 생활 불편과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나, 예산 제약을 강조하는 원론적 답변이 이어지면서 정책 실행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해밀동을 방문,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번 행사는 올해 18번째로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일정으로 해밀마을2단지에서 진행됐다. 최 시장은 주민들과 문화공연을 함께한 뒤 4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산울동 행정복지센터 개청, 원사천변 편의시설 설치, 게이트볼장 지붕 설치, 해밀동 카페거리 주차문제 등 생활 밀착형 민원을 청취했다.
최 시장은 “행정복지센터는 내년 4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며 “준공 이후 리모델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내년 중 개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사천변 편의시설과 게이트볼장 지붕 설치는 발 빠르게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발언에서는 “국가 보조금 축소와 시 예산 한계”를 반복 언급하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답변이 주를 이뤘다.
특히 카페거리 주차난과 캠핑카 장기 주차 문제는 상권 활성화와 직결된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은 “공영주차장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기존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을 통해 주차 순환율을 높이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전문가들은 “생활환경 개선 과제는 국비 확보와 중장기 재정계획을 병행해야 한다”며 “현장 소통 행보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로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 예산 확보와 이행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민들 역시 “매번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데도 변화가 더디다”며 실효성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사에서 “마음 같아서는 모든 요청을 다 들어주고 싶지만 가용 예산이 제한적이다”며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 불편을 차근차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밀동 방문은 생활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단계적 대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향후 실행력과 예산 집행의 구체성이 뒷받침돼야 주민 신뢰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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