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4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신규 공급업체 3곳을 확정했다. 이번에 복숭아앙금절편, 세종복숭아샌드, 조치원농협 배와 샤인머스켓이 추가되면서 답례품은 총 59종으로 확대됐다. 시는 지역 농가 판로 확대와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으나, 과거 검증 부실 논란을 교훈 삼아 실효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4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신규 공급업체 3곳을 확정했다. 사진은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신규 답례품 공급업체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번 모집은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생산·제조·보관 시설을 보유했거나 안정적으로 물품 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답례품선정위원회는 지원 업체와 품목을 대상으로 ▲성장성 ▲안정성 ▲지역 연계성 ▲사업 목적 부합성 ▲스토리성 등을 심사했으며, 특히 원산지 확인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최종 공급업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은 ▲조치원 복숭아 축제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복숭아앙금절편과 세종복숭아샌드 세트(2종), ▲조치원농협이 출하하는 고당도 배와 샤인머스켓이다. 시는 이들 품목이 세종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대순 시민소통과장은 “세종시만의 특별한 매력이 담기면서도 기부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지원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과정은 과거 검증 부실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단속된 ‘한글빵’, 2차례 허위 표시로 적발된 ‘한씨떡집’, 등이 답례품으로 선정되면서 제도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사례는 사전 검증 과정의 허술함과 사후 관리 부재를 드러낸 것으로, 단순히 답례품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기부자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세종시의 답례품 확대는 기부자 선택권 강화와 농가 판로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지역 축제와 연계된 상품은 관광 자원과 특산물 소비 촉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철저한 원산지·품질 검증, ▲납품 이후의 지속적 사후관리, ▲기부금 운용 성과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출향민 기반이 상대적으로 적은 세종시는 타 지자체와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어, 단순한 답례품 확대보다 기부자 공감대 형성과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농가와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제도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 드러난 검증 부실과 안전성 논란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답례품의 양적 확대를 넘어, 기부자가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제도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다.
한편, 세종시는 최근 원산지 허위표시로 2번째 적발된 00떡집 전 품에 대해 적발 직후 공급중지한 데 이어 22일 고향사랑기부제답래품선정위원회를 열고 선정취소를 결정하면서 답레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지만 문제가 된 업체에 대한 선정위원회가 다소 늦게 개최 되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