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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해외교류, ‘선택과 집중’ 전략 돋보여... 예산 절감·실효 중심 지방외교 모델 주목 - 전국 최저 규모 교류·예산… 무분별한 해외외교 지양 - 특정 국가 쏠림 회피, 행정수도 걸맞은 전략적 접근 - 전문가 “많이보다 잘… 행정수도형 국제협력 구축해야”
  • 기사등록 2025-10-31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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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자매결연과 국제교류 확대에 경쟁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교류 건수와 예산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이 오히려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5년간 15건의 교류사업과 약 4억 원의 예산 집행은 단순 방문과 행사 중심 교류를 지양하고, 실효성 있는 협력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종시가  최근 5년간 15건의 교류사업과 약 4억 원의 예산 집행은 단순 방문과 행사 중심 교류를 지양하고, 실효성 있는 협력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인터넷신문]

지방정부의 국제교류가 양적 확대 위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세종시가 도시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국제외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현 국회의원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는 해외 92개국과 1,932건의 우호·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최근 5년간 총 1,12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271건), 서울(265건), 경북(169건) 등은 교류와 예산을 적극 확대해왔다.


반면 세종시는 지난 5년간 우호·자매결연 7건, 교류사업 15건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예산도 약 4억 원에 그쳤다. 단순 수치만 보면 낮은 성과처럼 보이지만, 이는 무분별한 교류 확대와 단기 성과 중심 외교를 피하고 도시 위상에 맞는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접근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동일 국가·동일 권역과 중복 협약이 이어지고 관광성 방문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세종시는 불필요한 외연 확장을 지양하고 정책·행정 교류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수도라는 정체성에 맞춰 국제행정·스마트도시·미래도시 협력 중심의 기반을 모색하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는 “지방정부 외교는 ‘많이 한다’보다 ‘잘 한다’가 중요한 시기”라며 “세종시는 행정수도 정체성에 걸맞은 전략적 국제협력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해외 교류사업이 최근 5년간 1,120억 원 넘게 투입되고 있지만 평가 체계는 미흡하다”며 “지자체별 해외협력 성과 관리와 예산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자료를 통해 전국 지자체 해외교류 정책의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종시는 수치상 소규모 교류에 머물고 있으나, 무분별한 협약 확대와 관행적 해외 방문을 지양하고 실효성 중심 외교를 추진해왔다. 향후 국제기구 유치, 정책협력 강화, 스마트도시·AI·행정혁신 분야 국제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작지만 강한 지방외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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