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31일 국가채용센터와 세종경찰청 등 핵심 공공청사 건립 추진 현황을 발표하며, 공무원 채용 기능과 치안·재난 대응 역량을 세종에 집약해 행정수도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청 청사 조감도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정수도 기능 완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복청은 31일 국가채용센터, 세종경찰청, 세종경찰특공대, 국가재난대응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 조성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이는 행정기능뿐 아니라 치안·재난 대응 역량까지 세종에 집중해 국가 행정심장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경찰특공대 청사 조감도[사진-행복청]
국가채용센터 건립은 행복청과 인사혁신처가 공동 추진 중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부터 면접, 채점, 역량평가까지 모든 채용 기능을 세종으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인사혁신처가 2016년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는 시험 관련 기능 때문에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국가 인사행정 거점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올해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초연구용역을 진행해 누리동(6-1생활권) 공공청사 부지 3만㎡를 확보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이 요구된 상태로,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가재난대응시설 준공사진 [사진-행복청]
세종경찰청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강동(5-1생활권)에 총사업비 876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 8,000㎡, 연면적 1만 9,000㎡ 규모로 들어서며,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다. 오는 11월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찰특공대 청사 역시 고운동(1-1생활권)에 총사업비 403억 원 규모로 구축되며, 본관과 특수훈련시설 등을 포함해 2026년 설계 완료, 2028년 준공 예정이다.
또한 국가재난대응시설은 다정동(2-1생활권)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이미 6월 준공돼 8월 소방청에 인계됐다. 내년 상반기 공식 개소해 대규모 재난 시 신속 대응과 통합 지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시설은 세종시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행정수도 구축의 단계적 완성 전략을 밝혔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행복청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 국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국가 행정 및 안전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국가 핵심 기능의 집적을 기반으로 행정수도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국가채용센터와 경찰·재난대응 인프라 구축은 공공기능 이전의 종착점이 아닌, 자족도시 완성과 국가 운영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다. 공공시설 확충이 마무리되면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 중심도시를 넘어 국가 운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