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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성(李城)’ 동문지 실체 확인…국가사적 지정 청신호 - 10~11일 현장 자문회의 열려 발굴성과 심층 논의 - 토축 성벽 첫 확인…백제 사비기 이전 조성 가능성 제기 - 세종시 “한솔동 고분군 이어 국가사적 지정 추진”
  • 기사등록 2025-11-06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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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산24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이성(李城)’ 4차 발굴조사에서 출입문 역할을 했던 동문지(東門址)와 토축 성벽이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10~11일 현장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굴성과와 역사적 의의를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왼쪽 세종 이성 발굴조사 전경과 오른쪽  세종 이성 토축성벽.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성(李城)’ 발굴 현장에서 그간의 조사성과를 공유하고, 조성 시기 및 구조적 특징을 논의하는 현장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국원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장준식)이 국가유산청의 발굴허가를 받아 수행 중이며, 이성의 문지(門址)에 대한 첫 정밀조사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지는 지난 2020년 시굴조사에서 동문지의 가능성이 제기된 지역으로, 이번 발굴을 통해 실제 문지 구조와 더불어 토축 성벽 및 석축 성벽이 동시에 확인됐다. 특히, 흙을 층층이 다져 쌓은 토축 성벽은 기존 이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형태로, 이 유적이 백제 사비기 이전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단서로 평가된다.


현장 자문회의는 10일 오후 3시, 11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고고학·건축사·문화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굴성과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년간의 조사 끝에 세종 이성만의 차별화된 유구를 다수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성이 한솔동 고분군에 이어 세종의 두 번째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2026년 이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2027년 국가유산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은 세종 지역의 고대 도시 구조와 방어체계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시는 향후 조사성과를 토대로 이성을 역사·문화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시민과 학계가 함께하는 지역 문화유산의 상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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