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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중 ‘열매 사랑반’, 학생 손으로 완성한 김장 나눔…생태·배움·기부의 교육 - 학교 텃밭 작물로 김치 20박스 담가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 - 학생 주도 농사·김장·기부까지 ‘생태·나눔 교육’ 모범 사례 - 농업 진로 선택 학생까지…지역 기반 생태교육 확산 기대
  • 기사등록 2025-12-03 15:02:25
  • 기사수정 2025-12-03 1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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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조치원중학교가 3일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무·배추로 만든 ‘사랑의 김장’ 20박스를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에 전달하며, 학생 주도 생태체험과 나눔 실천을 결합한 교육 활동을 선보였다.


조치원중학교 ‘열매 사랑반’, 이 학생 주도 ‘사랑의 김장’ 생태·나눔 교육을 실천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조치원중학교는 3일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텃밭 자율동아리 ‘열매 사랑반’을 비롯해 학생회와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조치원중의 대표 생태·나눔 교육 프로그램이다.


1학기 동안 ‘열매 사랑반’ 3학년 학생 11명은 교사 9명과 함께 상추, 감자, 방울토마토,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했다. 각 학급별로 텃밭 고랑을 분양해 작물 성장을 관찰하고 돌보면서, 비료주기·모종심기·잡초제거·물주기·지주대 세우기 등 실제 농사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텃밭에는 봉숭아 등 꽃도 심어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자연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학생들은 3월부터 시작된 이러한 텃밭 활동을 통해 농사의 의미와 생태적 이해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농약 살포는 안전을 위해 교사가 담당했지만, 학생들은 스스로 지식을 찾아보고 식물 생장 과정을 관찰하며 학습의 폭을 넓혔다. 텃밭에서 수확한 무·배추·파는 2학기 ‘사제동행 김장 체험’의 재료가 됐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학교 공동 김장 행사에서 총 20박스의 김치가 완성됐다. 영양교사의 양념 비법도 더해지며 김장은 더욱 풍성한 나눔의 결과물로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기른 재료로 김장을 만들고 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3학년 학생은 “조금만 정성을 들여도 텃밭이 얼마나 풍성해지는지 깨달았다”며 “직접 수확한 작물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다.


주원석 교장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텃밭 활동은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의 노고를 이해하고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의미를 밝혔다.


2024년 동아리 개설을 담당한 지도교사 역시 텃밭 활동의 교육적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텃밭 활동이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적성 발견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동아리 학생 중 한 명은 실제로 농업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읍·면 지역 학교의 생태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면 생태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원중은 앞으로도 텃밭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과 나눔 실천 역량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치원중의 이번 텃밭 기반 김장 나눔 활동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생태적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적 생태·나눔 교육의 확산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 있는 배움과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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