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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ASF, 외국인 근로자·불법 축산물 유입 가능성 주목 - 국내 미발생 유전형 확인…해외 유입 가능성 무게 - 중수본, 전 주기 방역관리 강화 방안 29일 발표 예정 - 농장 차단방역 미흡 사례 다수 드러나
  • 기사등록 2025-12-19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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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1월 24일 충남 당진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의 유입 원인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와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을 주요 가능 요인으로 보고 방역관리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11월 24일 충남 당진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의 유입 원인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와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을 주요 가능 요인으로 추정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임. [제작-대전인터넷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월 24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ASF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입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그동안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의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검역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주로 확인된 GenotypeⅡ(IGR-Ⅱ)가 아닌 GenotypeⅡ(IGR-Ⅰ)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전형은 네팔과 베트남 등 해외 ASF 발생국의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IGR-Ⅰ형이 사육돼지 2건, 야생멧돼지 1건 등 총 3건에 불과해 해외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수본은 유전자 분석 결과와 농장 여건, 인적·물적 이동 경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첫 번째 유입 가능 요인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지목했다. 해당 농장은 외국인 근로자 5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6월 신규 입국 후 단기간 내 농장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출신국은 ASF 발생국으로, 일부 근로자는 고향 마을에 돼지 사육농장이 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제시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제우편이나 특송을 통한 본국 물품 수령, 국내 체류 외국인을 통한 해외 식품의 유통,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이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확인돼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농장주의 국내·외 이동 이력도 유입 가능 요인으로 검토됐다. 농장주는 ASF 발생국 방문 이력과 일부 국내 발생지역 방문 이력이 있었으나, 바이러스 유전형 특성을 고려할 때 국내 발생지역 방문에 따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야생멧돼지, 차량·물류, 야생조류 등 기타 요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과거 국내에서도 동일 유전형이 확인된 사례가 있어 추가 조사는 이어질 예정이다.


중수본은 이번 사례를 통해 ASF 비발생 지역이라 하더라도 농장 종사자 관리와 불법 반입 축산물 차단,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미흡할 경우 언제든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발생 농장에서는 전실 오염·청결구역 미구분, 차량 소독시설 미설치, 대인소독 미이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 미신고, 폐사 신고 지연 등 다수의 방역 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부터 농장 근무까지 전 주기 관리 강화, ASF 발생국 관련 불법 반입 축산물 차단과 유통 단계 단속 강화, 농장주 방역수칙 이행 관리, 민간 병성감정기관 시료 관리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며,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29일 발표할 계획이다. 당진 지역에 대해서는 야생멧돼지 포획·수색과 검사, 기타 유입 가능 요인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당진 ASF 발생은 인위적 전파 요인 관리와 농장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며 “모든 양돈농가는 외국인 근로자 관리와 불법 축산물 반입 차단,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분석을 계기로 ASF 대응 체계를 한층 촘촘히 보완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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