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23일 부강역 인근에서 도시 바람길숲 준공식을 열고, 도심 공기질 개선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한 시민 녹지공간을 공식 개방했다.
세종시는 23일 부강역 인근에서 도시 바람길숲 준공식을 열고, 도심 공기질 개선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한 시민 녹지공간을 공식 개방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23일 부강역 인근에서 도시 바람길숲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시장과 김동빈 세종시의회 부의장, 부강면 직능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함께 기념했다. 부강역 일대는 그동안 불법 경작과 토사 유출로 경관 훼손이 이어졌던 곳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녹지축의 한 축으로 재정비됐다.
도시 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형성된 차고 깨끗한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되도록 바람길을 만들고, 도시 내부의 뜨겁고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이러한 기능적 역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강역 도시 바람길숲은 총면적 2,9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느티나무와 산수유 등 교목 148주, 산철쭉과 홍가시나무 등 관목 8,200주가 식재됐다. 이와 함께 보강토 옹벽, 산책로, 파고라 등을 설치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훼손지를 정비해 자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 과정에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부강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설계와 공간 구성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지역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녹지공간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다.
한편, 시는 부강역을 시작으로 2025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세종중앙공원 ▲김종서장군 역사공원 ▲조치원 남리 완충녹지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도도리파크 ▲어진동 수변공원 ▲장군면 대교천 등 총 8곳이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녹지축을 구축해 도시 전반의 기후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은 “30여 년 전 조성한 숲과 길이 이번 정비로 다시 빛을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부강면민이 단합해 가정마다 가족 이름을 담은 나무를 심어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부강의 명소로 가꿔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부강역 바람길숲 조성은 기후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꾀한 사례로, 세종시 전역으로 확산될 녹지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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