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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와 나눔으로 울린다…제4회 세종시민 제야의종 타종식 - 연서면 보림사서 12월 31일 개최…사찰 예산만으로 운영 - 사회적 참사 희생자 추모 108배 위령제 봉행 - 시민 타종·떡국 나눔으로 새해 연대와 희망 다짐
  • 기사등록 2025-12-24 11:36:36
  • 기사수정 2025-12-24 1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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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제4회 세종시민 제야의종 타종식이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이후까지 세종시 연서면 보림사에서 열리며, 사회적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새해 연대와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은 지난해 제3회 세종시민 제야의 종 타종식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4회 세종시민 제야의종 타종식은 연말을 맞아 추모와 나눔, 시민 연대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행사로 준비됐다. 행사는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이후까지 세종시 연서면 너먼들길 30에 위치한 보림사에서 진행되며, 종교 의례와 문화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외부 보조금이나 기업 후원 없이 전액 사찰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추모와 나눔에 초점을 맞춘 운영 방식은 종교가 사회적 고통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 측은 사회적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시민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공성과 진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는 108배 위령제가 봉행된다. 위령제는 천안함 피격 사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사회적 참사로 상처 입은 국민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치유와 연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보림사는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적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공간이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는 사물놀이와 국악공연 등 3개 팀이 참여하는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은 연말 밤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후 11시부터 11시 50분까지는 경품 추첨과 내빈 덕담이 진행돼 시민 참여형 연말 행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한다.


경품은 50인치 TV, 로보락 청소기, 밥솥 2대, 홍삼엑기스 5개, 세라믹 쌀통 2개, 비타민 화장품 50개, 드립 커피 100개, 치즈 세트 50개, 신라면 60개, 핫팩 1,000개, 한방병원 40만 원 상당 무료검진권 4매 등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정 정각에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이어 자정 10분부터는 희망 시민 전원이 참여하는 시민 타종이 이어져, 새해 첫 종소리를 시민 스스로 울리는 상징적인 시간이 마련된다. 타종 이후에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떡국 500g과 간장, 두부가 제공되며,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소원지도 무료로 배부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타종식을 계기로 전통 불교 의례와 시민 참여를 결합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9월부터는 영가의 극락왕생과 생자의 평안을 기원하는 영산제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영산제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불교 전통 의식으로, 세종 지역에서의 정례 개최는 지역 문화 자산 확장과 전통 계승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서면 보림사에서 열릴 제4회 세종시민 제야의종 타종식은 사찰 예산만으로 준비되는 추모와 나눔 중심의 연말 행사로, 시민 참여와 공동체 연대를 상징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사회적 아픔을 기억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번 타종식과 내년부터 정례화될 영산제가 세종의 새로운 시민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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