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건강과 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식물성 음료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판매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가 가장 많고 지방은 아몬드 음료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판매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가 가장 많고 지방은 아몬드 음료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쳇GPT와 대전인터넷신문 이미지 사진]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식물성 음료 구매·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 설문조사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검은콩 두유 5개, 아몬드·오트 음료 6개 등 총 11개 제품을 선정해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결과 식물성 음료는 원료에 따라 열량과 3대 영양소 함량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검은콩 두유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다. 1팩 기준 단백질은 4~9g, 지방은 4~7g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매일두유 검은콩’ 제품은 단백질 9g으로 가장 높았다. 검은콩 두유의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시판 중인 멸균우유(190㎖, 단백질 6g·지방 7g)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당불내증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우유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트 음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았다. 오트 음료의 탄수화물은 1팩 기준 20~22g으로, 검은콩 두유(7~16g)나 아몬드 음료(4~7g)에 비해 많았다. 소비자원은 “곡류 원료 특성상 오트 음료는 포만감이 있어 식사 대용으로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몬드 음료는 열량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았다. 아몬드 음료의 열량은 35~53㎉ 수준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고, 지방은 2~3g, 단백질은 대부분 1g에 그쳤다. 특히 ‘오트몬드’ 제품은 열량 35㎉, 지방 2g으로 가장 가벼운 음료로 나타났다.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당류는 1팩 기준 1~1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 수준이었고, 나트륨은 103~162㎎으로 기준치의 5~8%에 불과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감미료나 설탕을 사용하고 있어 섭취 전 표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칼슘과 비타민류는 제품별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11개 제품 중 9개가 칼슘을 첨가했으며, 칼슘 함량은 21~307㎎으로 1일 기준치의 3~44% 수준이었다. 비타민을 강화한 제품도 7개에 달해 일부 제품은 1일 기준치를 웃돌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다른 식품이나 영양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중복섭취 우려가 있어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중금속(납·카드뮴), 미생물(리스테리아 등), 보존료 4종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제품에 포함된 빨대 역시 유해물질 총용출량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동일 유형 내에서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검은콩 두유는 1팩당 558원에서 1,050원, 아몬드·오트 음료는 663원에서 1,717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가격 차이가 품질 차이로 직결되지는 않는 만큼, 영양성분과 용도를 고려한 합리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식물성 음료가 원료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보충이 목적이라면 검은콩 두유,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아몬드 음료, 포만감을 원한다면 오트 음료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식품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 상담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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