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소방본부는 22일 오전 시청에서 박태원 소방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119-패스 확대와 현장 대응력 강화, 고품질 구조·구급 서비스,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등을 통해 ‘더 빠르고 더 정확한 실전형 세종소방’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이 2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소방본부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소방본부는 지난해 ‘시민 감동의 소방 행정’을 목표로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을 꾸준히 높여왔다.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금화순찰대’를 시범 운영하고,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충전시설에 ‘119위치번호’를 부여했다. 금남119지역대 청사 신축 이전과 집현119안전센터 개청을 통해 재난 대응 인프라도 보강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세종소방은 심정지 환자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24.4%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119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박태원 본부장은 “사회 변화에 발맞춘 빈틈없는 예방과 신속·체계적인 현장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핵심 과제는 현장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세종소방본부는 전체 면적의 약 53%가 산림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시형 산불에 대비한 맞춤형 합동훈련을 강화한다. 소방드론을 활용한 상황 판단과 중단 없는 교대 방수 전술을 적용하고, 지자체·군·산림청 등과의 공조체계를 유지해 실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소방차 현장 도착률 제고도 중점 과제다. 출동 장애 요인을 분석·개선하고 아파트 공동현관 자동 출입 시스템인 ‘119-패스’를 확대해 올해 소방차 7분 현장 도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부터 출동 지령까지 60초 이내 처리율을 80%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찰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전담반을 운영해 복합 재난에도 신속 대응한다.
조직과 인프라도 현장 수요에 맞춰 재편된다. 인구와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금남면은 119지역대에서 119안전센터로 승격을 추진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비해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소방 조직 구축도 병행한다. 압축공기포 장착 펌프차와 화학차 등 특수 장비를 확충하고, 초기 진압이 어려운 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해 자율 진화 체계를 강화한다.
구조·구급 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으로 고도화된다.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19안심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교육청·보건소·복지기관과 연계한 가입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특별구급대 교육을 일상화하고, 1급 구급전문교육사를 확대 양성해 현장 처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한다.
또한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 교육을 의무화해 환자가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도록 하고, 의료지도의사 운영 체계를 세종·충북 권역으로 분리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수난사고 등 복합 구조 상황에 대비해 드론 활용 정밀 수색 훈련과 인명구조사 자격 취득률도 높인다.
예방 중심의 소방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금화순찰대를 본격 운영해 노후 아파트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등 인명 피해로 직결되는 위험 요소를 지속 점검한다. 다중이용시설과 피난약자시설에는 축광식 유도패치를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는 축광형 119위치번호 표지를 확대해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확대를 통해 초기 경보 체계도 강화한다.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소방공무원 폭행 등 방해 사범은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소방 전문그룹 TF를 통해 기획 수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심폐소생술 상시 교육과 지역 행사 연계 체험형 안전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참여형 안전 문화를 확산한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 관리가 핵심이다. 세종소방본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와 고위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복지원전담관제를 도입하고, 전문 심리 상담사를 배치해 조기 선별부터 치료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유관기관과 협력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한다.
세종소방본부는 2026년을 ‘더 빨리 도착하고, 더 정확히 대응하며, 더 안전하게 예방하는 해’로 삼아 계획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점검과 보완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태원 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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