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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양초 ‘브리지 돌풍’, 스포츠로 소통하는 학교 문화의 힘 - 상담 교실에서 시작된 두뇌 스포츠, 반얀컵 2연패까지 - 참여·협력 중심 스포츠 문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성과 - 관리자부터 교사연구회까지 ‘원팀’ 학교 운영이 밑바탕
  • 기사등록 2026-02-06 17:10:50
  • 기사수정 2026-02-06 1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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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연양초등학교는 정규 수업에서 시작한 두뇌 스포츠 ‘브리지’를 바탕으로 유소년 전국대회 석권과 성인 무대인 반얀컵 2연패를 달성하며, 스포츠로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교육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현장에서 증명했다. 


연양초등학교는 정규 수업에서 시작한 두뇌 스포츠 ‘브리지’를 바탕으로 유소년 전국대회 석권과 성인 무대인 반얀컵 2연패를 달성하며, 스포츠로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교육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현장에서 증명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연양초의 성과는 특정 학생의 재능이나 단기간 훈련의 결과가 아니다. 학교는 승패보다 참여와 협력, 소통을 중시하는 스포츠 교육 문화를 교육과정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왔고, 브리지는 그 철학이 가장 잘 구현된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상담 교실에서 출발한 수업은 정규 교실로 확장되며 학생들의 자기조절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도구가 됐다.


이 같은 문화의 중심에는 관리자들의 실천이 있었다. 백선수 교감은 매년 열리는 자전거 축제와 탁구 축제에 직접 선수로 참여하며 학생들과 함께 뛰는 ‘필드형 리더십’을 이어왔다. 관리자가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호흡하는 모습은 스포츠의 즐거움과 가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장의 참여 역시 분위기를 굳혔다. 지난해 교직원 배구대회에서 정원식 교장은 직접 코트에 올라 교사들과 경기에 나섰고, 이는 ‘권위’보다 ‘원팀’을 강조하는 학교 문화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생소했던 브리지는 학교 현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브리지 교육의 실질적 동력은 교사연구회 ‘세종브리지문화랩’이다. 김경용 상담교사를 비롯해 조문주, 한벼리 교사 등 마인드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에 공감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보급과 교수·학습 방법 개발을 이어왔다. 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이번 반얀컵에서도 학생들과 한 팀으로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정원식 교장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회를 조직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성과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여는 교육이다. 교사연구회가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격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양초는 스포츠 친화적 토양 위에서 교사들이 브리지라는 꽃을 피워내며 학생들의 학습 역량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에서 지역, 전국 무대로 이어지는 이들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학교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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