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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BRT 이용객 증가 속 교통체계 논쟁…“성과와 과제 공존” - 행복청 이용객 1,328만명 발표…전년 대비 7% 증가 - 접근성·정체·재정 부담 등 초기 설계 한계 지적 - 중앙 설계·지자체 운영 구조 속 역할 정립 필요성 제기
  • 기사등록 2026-02-26 11:37:51
  • 기사수정 2026-02-26 11: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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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복청이 2025년 행복도시권 BRT 이용객이 1,328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용객 증가 성과와 함께 초기 교통체계 설계의 접근성 문제와 도로 정체, 지방재정 부담 등을 둘러싼 구조적 과제도 제기되고 있다


BRT 이용객 증가와 함께 도로 혼잡과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특별자치시는 2025년 행복도시권 BRT 연간 이용객이 1,328만명으로 전년 1,242만명보다 약 85만명(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6천명 수준이다. 현재 행복도시권에는 5개 BRT 노선과 2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행복청은 B1 노선 차량 5대 증차와 B2 노선 연장 및 차량 8대 추가 투입, 세종~청주 B7 노선 활성화 등을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설명했다. B7 노선 이용객은 2024년 40만명에서 2025년 118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역에서는 이용객 증가와 별개로 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도시계획 단계에서 BRT 중심으로 설계된 교통 구조가 실제 생활권 이동 편의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년 1월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로 교량 특성상 조금만 날씨가 추워도 살얼음이 얼기 쉽고 지리적 특성상 안개가 자주 발생하면서 교통사고 안전에 대한 특단이 요구되어 왔기 때문에 행복청의 무사안일 설계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일부 생활권에서는 BRT 정류장까지의 보행 거리와 연결도로 부족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신도시 구조상 간선 중심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생활권 내부 이동과 간선 접근 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로 구조와 관련한 교통 혼잡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이다. 주요 간선도로와 교차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차로 용량 부족과 교차로 설계 문제가 병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 기능 이관 이후 교통시설 보완 과정에서 지방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과제로 언급된다. 생활권 내 이면도로 정비,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은 세종시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초기 도시 설계 이후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보완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BRT 노선 연장, 차량 증차, 배차 조정 등 운영 개선 사업은 세종시가 중심이 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중앙기관이 도시 기반을 설계하고 지방정부가 운영과 보완을 담당하는 현재 구조 속에서 역할과 책임의 균형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 분야 관계자는 “행복도시는 중앙이 계획하고 지방이 운영하는 이원적 구조로, 도시가 성장할수록 운영 단계에서의 보완 수요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며 “접근성 개선과 생활권 중심 교통망 보완이 향후 정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올해 세종~공주 BRT 공사 완료와 조치원 BRT 설계 이후 착공, 국회세종의사당 정류장 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 역시 광역노선 확대와 내부 환승체계 개선 등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용객 증가라는 양적 성과와 함께 시민 체감 편의, 생활권 접근성, 재정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맞춰 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과 지방 간 역할 조정과 장기적인 교통 운영 전략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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