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소정면 운당2리 주민들이 3월 2일 마을회관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7년 만에 재개하고 목신제와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시민의 안녕과 한 해 풍요를 기원한다.
세종시 소정면 운당2리 주민들이 3월 2일 마을회관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7년 만에 재개하고 목신제와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시민의 안녕과 한 해 풍요를 기원한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소정면 운당2리 대보름(목신제)축제위원회와 애향회는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마을회관에서 ‘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학서 시의원, 지역 직능단체와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목신제를 시작으로 달집 태우기, 민속놀이 등 주민 화합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운당2리의 목신제는 마을 공동 우물을 정비해 부정을 씻고 약 450년 된 둥구나무에 제를 올리는 고유 풍습이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마을의 평온과 공동체 결속을 기원해 왔다.
달집 태우기에서는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에 넣어 불에 태우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빈다. 특히 올해는 ‘2025 세종시 빛트리 축제’에서 시민들이 남긴 소원카드 약 3만 장을 함께 소각해 마을을 넘어 세종시 전체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더했다.
김성태 축제위원장은 “7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마을을 찾아준 모든 분들과 함께 지역의 평온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태 소정면장은 “코로나 이후 끊겼던 전통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이어가게 됐다”며 “운당2리 정월대보름 행사가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표 지역행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안전에도 대비했다. 현장에는 소화기와 소방 인력·장비가 배치되며, 달집 소각 이후에는 잔불을 즉시 정리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민속 재현을 넘어, 팬데믹으로 약화된 공동체를 다시 잇고 세종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지역 문화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달빛 아래 타오르는 달집의 불빛이 주민 화합과 도시 공동체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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