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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1억 원 확대 - 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전국 17개 지역상담기관 연계 지원 - 지난해 169명 지원…양육비·의료비 중심 실질 지원 확인 - 장혜선 이사장 “더 많은 산모와 아이 돕는 사업으로 키우겠다”
  • 기사등록 2026-03-13 11:01:01
  • 기사수정 2026-03-13 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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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에서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고, 올해 사업비를 1억 원으로 확대해 전국 17개 지역상담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에서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 지원을 한층 확대한다. 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중앙상담지원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위기임산부의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은 2025년 처음 시행됐다. 올해는 사업의 연속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연중 운영 체계를 마련했고, 사업비도 1억 원으로 늘렸다. 재단은 이를 통해 지원 공백을 줄이고 위기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은 전국 지역상담기관 17개소를 통해 이뤄진다. 각 기관은 대상자별 심층 상담을 바탕으로 개별 상황을 파악한 뒤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항목은 양육비, 의료비 등 모두 5개 분야로 구성돼 단순 생계 보조를 넘어 출산 전후의 복합적인 어려움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사업 성과도 공개됐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모두 169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항목별 비중은 양육비가 약 55%로 가장 컸고, 의료비가 약 2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심리치료 및 취업교육 등 7%, 생활비 6%, 주거비 3% 순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심리적 안정과 자립 의지 형성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는 위기임산부 지원이 단순히 출산 직전의 일회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출산 이후 양육과 자립 기반까지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양육비와 의료비 비중이 80%를 넘긴 것은 출산 전후의 현실적 부담이 여전히 가장 큰 문제라는 점을 드러낸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이숙영 서울지역상담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 직후에는 출산지원시설인 애란원을 둘러보는 일정도 이어졌다. 재단과 협력기관이 제도 운영뿐 아니라 현장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사업 확대 배경과 소회를 직접 밝혔다. 장 이사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사업으로 지난해 많은 산모와 아이들이 도움받았다는 보고를 듣고,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위기임산부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해보다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이름을 걸 만큼 오래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사업이기에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협력기관 담당자들이 제 생각보다 훨씬 세심하고 정성껏 사업에 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위기임산부가 겪는 정서적 불안에도 주목했다. 그는 “산모가 임신 중에 충분히 행복하지 못하면, 그 불안과 고통이 아이에게도 전해질 수 있고, 출산 이후에는 아이 때문에 자기 삶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게 될까 봐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위기임산부 지원이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적 돌봄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를 드러낸 대목이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세상에 쉽게 주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산모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 아이를 만난 만큼, 그 과정 끝에 분명히 더 큰 의미와 축복이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담당자들이 곁에서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위기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위기임산부의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장혜선 이사장의 이름을 딴 ‘장혜선 위기임산부 지원사업’과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재단의 사업이 특정 계층에 대한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 보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기임산부 지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출산과 돌봄, 아동권리 보호를 함께 다루는 사회적 과제라는 점에서 민간 재단과 공공기관의 연계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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