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4월 1일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확정됐지만, 안광식 예비후보가 2일 단일화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면서 이번 단일화가 ‘진영 통합’이 아닌 제한적 합의라는 논쟁이 선거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왼쪽)와 안광식 예비후보(오른쪽)의 ‘단일화 충돌’ 문구를 중심으로 양측의 대립 구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임.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임전수 예비후보는 시민 여론조사 50%와 추진위원단 투표 50%를 합산한 단일화 경선에서 63.4%를 확보하며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여론조사에서는 56.34%를 기록해 43.66%를 얻은 상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위원단 투표에서도 70.3%를 득표하며 큰 격차를 보였다. 수치상으로는 단일화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단일화 직후 안광식 예비후보가 성명서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안 후보는 “두 후보 간 합의는 결코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단일화의 대표성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특히 “절차적으로도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 차이를 넘어 단일화 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어 “확대된 의미로 전달하는 행태는 유권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며 ‘진영 단일화’ 프레임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갈등의 본질을 ‘참여 범위’와 ‘룰 설계’의 충돌로 보고 있다. 이번 단일화가 일부 후보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모든 진영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조사 방식과 위원단 구성의 대표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안 후보가 제기한 공정성 문제는 단일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또는 참여 여부와 맞물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 참여 여부와 구체적 협의 경과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단일화의 정치적 효과를 둘러싼 평가도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단일화는 표 분산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내부 반발이 발생할 경우 결집력이 약화될 수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는 통합이라기보다 ‘부분 결합’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유권자 인식이다. 진보 진영 내부 균열이 부각될 경우 중도층에서는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보수 성향 후보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도 단일화의 범위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단일화는 ‘숫자로 입증된 승리’와 ‘정치적 정당성 논쟁’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단일후보 확정이라는 형식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부 합의의 완결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분석이다.
임전수 후보의 단일화는 성사됐지만, 안광식 후보의 반발로 ‘누가 대표하는 단일화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제기됐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이제 단일화 효과를 넘어 내부 균열과 정당성 논쟁이 향후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이번 경선 여론조사는 추진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을 통해 조사했다.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