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이 4월 18일 개막하는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 봄꽃축제를 앞두고 9일 꽃길 조성과 전시 공간 정비에 나서며 세종 봄나들이 수요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4월 18일 개막하는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 봄꽃축제를 앞두고 9일 꽃길 조성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세종수목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4월 9일 국립세종수목원 곳곳에서는 직원들이 봄꽃 식재와 동선 정비, 전시 연출 작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축제는 국립세종수목원이 내세우는 ‘세종과 초록의 만남’이라는 ‘세록세록’ 브랜드를 바탕으로,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과 함께 만드는 봄꽃 축제로 기획됐다.
축제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행사명은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Flower Village)’로, 수선화와 튤립, 델피늄 등 50여 종 5만여 본의 봄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를 통해 계절감을 살린 화사한 경관과 체류형 관람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이 4월 18일 개막하는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 봄꽃축제를 앞두고 9일 꽃길 조성과 전시 공간 정비에 나서며 세종 봄나들이 수요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국립세종수목원]
행사 구성도 지역 연계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꽃을 판매하는 정원장터가 마련되고,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과 문화공연도 운영될 예정이다. 꽃 전시를 중심으로 소비와 문화 체험을 결합해 수목원이 지역경제와 생활문화의 접점 역할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봄꽃축제는 세종시가 최근 확대 운영에 들어간 ‘문화가 있는 날’ 흐름과도 맞물린다. 세종시는 공연·전시·도서관 혜택을 매주 수요일로 넓히면서 지역 문화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립세종수목원의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도 이 같은 지역 문화관광 자원 확장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미 계절별 축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 가을에도 ‘세록세록, 나랑너랑노랑’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소상공인과 연계한 가을꽃 축제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봄 행사는 그 연장선에서 계절형 지역상생 모델을 한층 구체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봄꽃은 짧은 절정 시기를 갖는 만큼 축제의 성패는 개화 타이밍과 관람객 체류 프로그램 완성도에 달려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꽃길 조성과 전시 연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꽃 자체의 볼거리와 함께 장터, 플리마켓, 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국립세종수목원은 올봄 세종 대표 나들이 명소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세록세록, 플라워 빌리지’는 봄꽃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시민 문화 향유를 함께 엮는 복합형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와 지역 소비가 맞물리는 4월, 국립세종수목원이 세종의 봄 풍경과 지역상생을 동시에 보여주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