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4월 8일부터 23일까지 시민 설문을 통해 ‘2026 세종사랑맛집’ 추천을 받는다. 세종시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시민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표 맛집을 선정하고,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친화 서비스 역량을 갖춘 업소도 함께 발굴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4월 8일부터 23일까지 시민 설문을 통해 ‘2026 세종사랑맛집’ 추천을 받는다.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6 세종사랑맛집’ 선정을 위한 시민 참여형 설문조사를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문은 23일까지 진행되며, 시민이 직접 추천한 업소를 바탕으로 향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세종을 대표할 음식점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이를 지역 미식 관광 자원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사랑맛집’은 지난해 처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지역 미식 브랜드다. 2025년에는 44개 업소가 최종 선정됐고, 이들 업소는 세종 미식여행 홍보와 연계돼 관광객 유입을 노린 지역 콘텐츠로 활용됐다. 당시 선정 업소의 70% 이상이 시민과 읍면동 추천 업소였다는 점도 사업의 신뢰도를 높인 배경으로 거론됐다.
올해는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 기준의 폭이 넓어졌다. 충청권 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지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일반 음식점을 중심으로 추천을 받되, 다국어 메뉴판 구비 여부와 외국어 소통 가능 인력 보유 등 외국인 친화 서비스 역량을 갖춘 업소도 함께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행사 방문객 수요에 대응하려는 사전 정비 성격으로 해석된다.
추천 대상은 세종시 소재 일반음식점 가운데 영업신고일로부터 1년이 지난 업소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본점은 추천 대상에 포함된다. 또 최근 1년 이내 위생 관련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는 최종 선정에서 제외된다. 단순한 인기 투표에 그치지 않고 위생과 공신력을 함께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최종 선정 결과는 세종 미식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 업소에는 다국어 디지털 메뉴판 구축 지원, 홍보물 제작·배포, 이벤트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개별 음식점 홍보를 넘어 세종시 전체의 미식 관광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경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세종사랑맛집’은 세종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국제 행사를 대비해 내외국인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미식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맛집 선정을 넘어,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음식문화를 관광 자산으로 키우려는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 국제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세종의 식당들이 맛뿐 아니라 위생, 안내 체계, 외국인 응대 역량까지 갖춘다면 ‘세종사랑맛집’은 지역 상권 홍보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종 선정 단계에서는 인기보다 객관적 심사 기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사업의 신뢰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