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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포도 나온다”…대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 동구 대별동 송일구 농가, 시설가온 재배로 봄 시장 선점 - 산내농협 유통…서울 백화점·대형매장 중심 프리미엄 판매 - 평균 당도 17~20브릭스, 일반 노지보다 출하 시기 크게 앞당겨
  • 기사등록 2026-04-15 15:36:20
  • 기사수정 2026-04-15 15: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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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는 15일 동구 대별동 송일구 농가에서 씨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했다고 밝혔다. 시설가온 재배로 출하 시기를 앞당긴 이번 물량은 산내농협을 통해 서울 지역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 등에 공급된다.


대전시는 15일 동구 대별동 송일구 농가에서 씨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대전시가 봄철 과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시는 15일 씨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 첫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출하 현장은 대전 동구 대별동 송일구 농가다. 대전 산내지역은 포도 주산지로 꼽히며, 이번 조기 출하는 지역 포도의 시장 경쟁력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전국 첫’ 표현은 대전시와 산내농협 발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번 조기 출하의 핵심은 시설가온 재배다. 송일구 농가는 26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델라웨어를 재배했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조기가온에 들어가 생육 초기부터 온도와 습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그 결과 일반 노지 재배보다 출하 시기를 크게 앞당기면서도 상품성을 확보했다.


출하 물량은 산내농협을 통해 유통된다. 조기 출하에 따른 희소성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서울 지역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 등 프리미엄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봄철 시장에서 물량이 많지 않은 시기에 먼저 출하가 이뤄진 만큼 가격 경쟁력과 판로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델라웨어는 씨가 거의 없고 과육이 부드러워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품종으로 꼽힌다. 평균 당도는 17~20브릭스로, 일반 포도 14~15브릭스보다 높은 수준으로 소개됐다. 이 때문에 어린이와 고령층까지 먹기 편한 포도로 인식되며, 조기 출하 물량의 희소성까지 더해져 백화점 등 고급 유통시장에서 선호를 받는 품종으로 평가된다.


산내지역 전체로 보면 올해 포도 생산 기반도 적지 않다. 지역 보도에 따르면 산내지역에서는 100여 농가가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출하량은 약 580톤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델라웨어는 255톤, 샤인머스켓은 325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전 포도 산업이 단순한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일정한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 특화 작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효숙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델라웨어 포도의 조기 출하는 농가 소득 향상과 대전 지역 포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영농 기술 지도를 통해 고품질 포도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가온 재배와 병해충 방제, 생육 관리 등 현장 기술지도를 통해 고품질 과수 생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출하는 단순한 첫 수확 소식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농업이 기술 집약형 시설재배를 통해 계절의 벽을 낮추고, 대도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전 산내 포도가 전국 첫 출하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조기 출하가 실제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질지가 향후 지역 과수 경쟁력을 가늠할 지점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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