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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북부소방서, 피난약자시설 ‘현실형 대피전략’ 공유 - 야간 소수 인력 대응…생존율 높이는 대피 우선순위 제시 - 요양시설 등 37곳 대상…현장 적용 가능한 단계별 대응체계 강조 - “즉시 실행 가능한 판단 기준 마련이 핵심”
  • 기사등록 2026-04-27 16:29:49
  • 기사수정 2026-04-27 16: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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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북부소방서가 4월 27일 세종 지역 요양시설 등 37곳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야간 소수 인력 상황을 고려한 피난약자시설 대피 전략 간담회를 열고, 대피 우선순위와 현장 대응체계를 공유했다.


 세종북부소방서가 4월 27일 세종 지역 요양시설 등 37곳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야간 소수 인력 상황을 고려한 피난약자시설 대피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세종시]

세종북부소방서(서장 김전수)는 27일 관내 요양시설 등 피난약자시설 37곳의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피난약자시설 대피체계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취약한 시설 특성을 반영해 실제 근무 환경에 적용 가능한 대피 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대처럼 근무 인원이 제한된 상황을 전제로, 신속한 판단과 효율적인 인력 배분이 가능하도록 대피 우선순위를 구체화했다. 소방서는 대피 순서를 ▲자력대피자 ▲조력대피자 ▲거동불가자 순으로 설정하고, 피난 동선 확보와 인명 구조의 단계별 실행 방법을 설명했다.


이는 초기 대응 단계에서 이동 가능한 인원을 우선 대피시켜 통로를 확보하고, 이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인원과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 순으로 구조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한된 인력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간담회에서는 시설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도 병행됐다. 소방시설 유지관리 요령을 비롯해 방연마스크 사용법, 축광식 피난유도선 활용 방법, 구조대 등 피난기구 체험 교육이 진행됐으며, 현장 안전관리자들의 애로사항도 수렴됐다.


현장에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겪는 인력 부족과 구조 장비 활용의 어려움 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으며, 이에 대해 소방서는 반복 훈련과 장비 숙련도 향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피 매뉴얼 마련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황규빈 대응예방과장은 “적은 인원으로 근무하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피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재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인 교육을 넘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형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불편 환자가 밀집한 시설 특성상 초기 대응 실패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피난약자시설의 안전은 단순한 장비 확충이 아니라 현장 인력의 판단과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세종북부소방서의 이번 전략 공유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 훈련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때, 실질적인 인명 피해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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