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7일까지 ‘2026 세종한글축제’ 시민기획 프로그램인 ‘축제 속 작은 축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하고,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시민이 직접 만드는 한글문화축제 조성에 나선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6 세종한글축제’ 시민기획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홍보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AI 제작]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7월 7일까지 ‘2026 세종한글축제’ 시민기획 프로그램인 ‘축제 속 작은 축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 속 작은 축제’는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이 직접 기획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세종한글축제 현장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이 축제의 단순 관람객을 넘어 기획과 운영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민참여형 축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보다 약 2,000만 원 늘어난 총 5,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문 예술인 기획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축제 특화 공연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돼 사업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한글을 소재로 한 공연 콘텐츠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공모 대상은 축제 주제인 ‘한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공연, 전시, 체험, 교육 등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참여가 가능하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대할 방침이다.
올해 세종한글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의 운영 일정과 세부 내용은 선정 이후 세종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한글문화도시’를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세종한글축제의 상징성과 역할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올해는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세종한글축제를 통해 시민참여 축제 문화를 조성하고, 한글 창제에 담긴 애민 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신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 또는 세종시 한글문화도시과 축제문화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세종한글축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도시 정체성을 어떻게 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