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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발전정책, 대전환 시급...“지역 언론 생태계 복원 없이는 민주주의도 위기” - 박수현 의원, 인사청문회서 정부 광고 편향성 지적 - 지역신문 발전기금 제도 개선 및 공정 배분 촉구
  • 기사등록 2025-07-30 16:24:37
  • 기사수정 2025-07-30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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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 기자] 박수현 국회의원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 광고 집행의 편향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지역 언론의 공정성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유튜브 출처-박수현 TV


박수현 국회의원은 30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의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박의원은 “현재 지역신문 발전기금 배분은 규모나 영향력에 비해 극히 미미하며, 정부 광고 역시 특정 매체에 편중돼 지역 언론 생태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정부 광고 집행 구조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지역신문은 지역 주민과 가장 밀착된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의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지와 포털 중심의 광고 정책으로 인해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 광고 집행의 편향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지역 언론의 공정성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수현 국회의원 유튜브 캡처]

이어 박의원은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실효성 문제를 언급하며 “기금 자체가 형식적 지원에 머물고 있으며, 지역신문의 혁신적 콘텐츠 제작이나 디지털 전환 지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역 언론은 지방분권과 지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민주주의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후보자는 “지역신문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발전기금 운용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 광고 집행 방식도 지역신문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역신문 업계는 오랫동안 정부 광고의 불균형과 기금 지원의 한계를 지적해 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 광고의 70% 이상이 중앙 언론에 집중된 반면, 지역신문은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된다면 다수의 지역 언론은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지역신문 발전정책이 근본적으로 대전환되지 않는 한 지역 정보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역신문의 위기는 단순히 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민주주의와 주민 참여의 기반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정부와 국회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지역 언론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책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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