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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심 속 꿀벌과 공존 도시 만든다…도시양봉 본격 추진 - 세종시·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도시양봉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꿀벌정원 확대·ICT 스마트 양봉 시스템 구축 - 꿀벌산물 사회 기부·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 운영
  • 기사등록 2025-10-31 1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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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31일 시청 세종실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시 양봉 활성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복원, 시민 정서 치유 등을 목표로 도심 속 꿀벌 생태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31일 시청 세종실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시 양봉 활성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도시 환경 속에서 꿀벌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도심형 양봉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31일 시청 세종실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시 양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날로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도시 생태계 위축 문제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과 도시정원 확충, 시민 정서 회복을 위한 녹색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녹지 비율이 높은 도시 특성을 살려 꿀벌 생태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생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양봉 질병관리와 방역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ICT 기반 스마트 양봉 체계 구축과 관련 정보 공유 역할을 맡는다. 세종시는 도심 유휴 공간과 공공부지를 활용한 ‘꿀벌정원(폴리네이터가든)’을 확대하고, 도시양봉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양 기관은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참여형 양봉 체험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꿀벌 산물을 활용한 사회적 기부 사업과 ‘세종형 도시양봉 상징물’ 공동 상표 출원 등 후속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는 지역 농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해 공동체 기반 ESG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 시는 도시 면적 절반 이상이 정원과 녹지로 이뤄져 꿀벌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시양봉을 확산하고, 꿀벌 산물을 시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생태도시 정책을 확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도시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의 녹지 인프라와 양봉 산업 전문성을 결합한 도심 생태 복원 모델을 제시했다. 도시양봉이 지역 특성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세종형 ESG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후위기 시대 도시 생태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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