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1월 20일 마감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총 13개 작품이 제출됐다고 밝히며, 11월 22일부터 국민참여투표와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내달 12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13개의 도시·건축 설계 작품이 제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그리고 시민공간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을 미래지향적이고 국격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복청은 지난 9월 2일 공고 이후 약 80일의 준비 기간 동안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들이 참여해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성 등 국가 중추시설이 집약된 핵심 공간의 설계를 결정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참여한 13개 팀은 도시계획·건축·조경 등 여러 전문 분야를 결합한 수준 높은 설계안을 제출했으며, 작품마다 국가상징구역을 세계적 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향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은 “제출된 작품들의 창의성과 완성도가 높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설계) 국제공모 작품 접수를 11월 20일에 마감한 결과, 총 13개의 공모작품이 제출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총13개의 공모작품 중 일부임을 밝힘. [ 사진-행복청]
심사 절차도 본격화됐다. 행복청은 도시계획, 건축, 조경,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단을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심사위원회는 창의성, 공간 구성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국민참여투표 결과가 12월 1일 1차 전문가 심사와 합산되어 상위 5개 작품이 선정되고, 이어 12월 10일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확정된다.
행복청은 국민참여가 이번 공모의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국민참여투표는 공식 홈페이지와 행복청 누리집, 행복청 SNS,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투표 대상은 참가 팀이 제출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시민공간 조감도’이며, 국민은 가장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선택해 투표하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가상징구역은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공간으로 조성돼야 하는 만큼 국민 의견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국제공모에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설계안이 다수 제출됐고,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계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하게 된 점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상징구역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품게 될 국가상징구역은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행정수도의 완성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이다.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될 마스터플랜은 향후 세종의 도시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만큼, 국민의 참여와 전문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조화를 이룬 결과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