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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선거 ‘6자 구도’…공약·인지도·단일화가 승부 가를 것으로... - 임전수 ‘AI교육센터·통합지원’ 선두 제시 - 강미애 ‘학생 여정 안전망’, 유우석 ‘마을교육 확장’ 대안 경쟁 - 안광식 ‘학력·격차 해소’, 윤재국 ‘교육의 본질’, 원성수 ‘행정수도형 혁신’ 강조
  • 기사등록 2026-01-07 0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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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6년 6월 3일 세종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임전수·원성수·강미애·안광식·유우석·윤재국 등 6명의 후보군이 AI 전환, 학력과 교육격차, 학생 안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경쟁에 돌입했고, 교육계 인지도와 진영 단일화 여부가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세종시 후보별 주요 공약 이미지. [제작-대전인터넷신문]

이번 선거는 3선 제한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구도에서 치러진다. 현재까지 사실상 출마 선언 또는 출마 의사를 공고히 한 후보군은 강미애·안광식·원성수·유우석·윤재국·임전수 등으로 정리된다. 다자 구도 속에서 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공약의 참신함을 넘어, 후보가 교육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조직 기반,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교육행정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으로 옮겨가고 있다.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은 “세종교육의 구조적 전환”을 기치로 세종형 AI 교육센터 설립과 교육지원 구조 재편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습·진로·정서·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느린 학습자와 복합 위기 학생은 교육청이 직접 책임지는 공적 지원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영유아기 출발선 격차 해소, 사교육비 절감, 대입을 대비한 심화학습 지원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교육청 정책 라인 경험을 토대로 한 실행력은 강점이지만, 대규모 정책 전환에 필요한 재원과 인력 확보 방안이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관건이다.


강미애 예비후보는 ‘학생 여정 지도(Student Journey Map)’ 개념을 도입해 통학로와 학원가, 생활권 전반을 아우르는 ‘안심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학생 안전은 학교 담장 안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입체적 안전망 구축을 강조한다. 2022년 교육감 선거 출마 경험과 당시 선거운동을 통해 쌓은 인지도는 분명한 자산이다. 다만 안전 정책이 시설 확충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정·생활지도·지역 협업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가 정책 완성도의 관건으로 꼽힌다.


유우석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교육연수부장은 ‘학교-마을 연계’ 실천 경험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다. 해밀초 교장 재직 시절 학교·주민센터·주민자치회·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기반 교육 모델을 구축한 사례가 주목받는다. 현장 중심의 리더십과 교육청 내부 경험은 장점이지만, 개별 학교의 성공 모델을 교육청 차원의 정책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행정·재정·성과관리 체계가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시험대가 된다.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는 ‘학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출발점으로,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확대, 읍·면과 동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 교사 교류 활성화, 진로·진학지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청 장학관과 진로교육원장, 안전체험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이력은 교육계 내부 인지도와 정책 이해도 측면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학력 강화’ 기조가 경쟁과 서열화로 오해받지 않도록, 성장 지원과 학교 문화 개선을 병행하는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


윤재국 전 새롬고 교장은 세종교총 회장 경력을 바탕으로 교원 권익을 대변해 온 인물이다. 교육과정과 평가 분야 전문성을 앞세워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일부에서는 세종을 대표하는 보수 성향 후보로 인식하고 있다. 보수 표심의 결집 여부가 윤 후보의 최대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당선 시 무보수’ 같은 상징적 공약으로 진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변화의 속도와 강도가 교육현장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정치력이 과제로 지적된다.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은 대학 총장 경력을 전면에 내세워 “AI 시대,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교육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교육 경쟁력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재정립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지역과 대학, 산업이 연계된 교육 생태계 구상을 제시한다. 교육계와 정치권 네트워크를 폭넓게 갖춘 점은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유·초·중등 현장에 직접 체감될 정책을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교육계 내 인지도는 단순한 유명세보다 어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지로 구체화된다. 재도전과 선거 경험을 가진 강미애, 교육청 핵심 보직과 정책 이해도를 강조하는 안광식, 정책 전환 의제를 선점한 임전수, 대학 총장 이력으로 외연 확장을 노리는 원성수, 현장 실천형 이미지의 유우석, 교총 기반을 갖춘 윤재국이 각기 다른 인지도의 축을 형성하며 경쟁하는 형국이다.


현재까지의 유력 후보 전망은 ‘누가 1강이냐’보다 ‘누가 단일화 국면에서 살아남느냐’에 가깝다. 세종은 그간 선거에서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의 비중이 높았지만,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보수 진영의 결집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진보·중도 진영이 정책 연대나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판세는 다시 원점에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승부는 공약의 ‘말솜씨’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AI 전환, 학력 책임, 학생 안전은 모두 공감대가 형성된 의제인 만큼 후보들은 교원 업무 경감, 재원 마련, 학교 지원 조직 개편, 성과 점검 방식까지 포함한 현실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유권자 역시 후보의 약속이 교실과 학생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그 변화가 오래 이어질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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