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은 23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합강캠핑장과 전월산국민여가캠핑장에서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생태·문화·치유·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합강캠핑장과 전월산국민여가캠핑장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태·문화·치유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사진-세종시시설관리공단]
세종시 공공캠핑장이 단순 숙박 중심 시설에서 체험과 문화, 치유가 결합된 복합 여가공간으로 운영 폭을 넓힌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5월 프로그램 확대는 가족 단위 수요가 집중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공캠핑장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계절·테마형 콘텐츠를 갖춘 운영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공단은 앞서 운영한 체험 프로그램의 이용객 만족도가 96.1점에 달해 이를 정례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강캠핑장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캠핑장 내 숨은 명소를 찾아보는 ‘스탬프 투어’, 금강변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금강변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기에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마음건강 캠페인’, 실생활 중심의 ‘소방안전교육’, 캠핑장 분위기를 살리는 ‘한글문화 한마당 거리공연’도 마련된다. 자연환경 체험에 안전과 문화 요소를 더해 체류 만족도를 높이려는 구성으로 읽힌다.
전월산국민여가캠핑장에서는 숲과 가족 참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가족이 함께 식물을 심고 가꾸는 ‘우리 가족 추억정원 만들기’, 숲 해설과 함께하는 오감형 ‘숲 체험 프로그램’, 야외 영화 상영 등이 포함된 ‘숲속 문화의 밤’이 운영된다. 도심과 가까운 숲세권 캠핑장의 특성을 살려 휴식과 체험, 문화 향유를 한 공간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전월산국민여가캠핑장은 공단이 운영하는 공공 캠핑장 가운데 하나로, 5월 예약 일정도 별도로 공지된 상태다.
이번 운영은 공공시설이 단순히 장소를 빌려주는 수준을 넘어, 이용 목적 자체를 확장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숙박 기능만으로는 민간 야영장과 차별화가 쉽지 않지만, 생태교육과 정신건강, 안전교육, 문화공연까지 묶으면 공공캠핑장만의 공익성과 가족 친화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단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조소연 이사장은 “공공캠핑장이 단순한 숙박 장소를 넘어 즐길 거리와 문화가 숨 쉬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여,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캠핑장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캠핑장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확대는 세종시 공공캠핑장이 ‘잠만 자는 야영장’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체류형 여가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용객 호응이 이어질 경우 계절별·주제별 프로그램 정착은 물론, 공공관광·생활문화·도시 여가정책을 잇는 지역형 모델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세종의 공공캠핑장은 숙박시설이 아니라 시민 일상과 관광 수요를 함께 품는 생활형 관광 인프라로 의미를 넓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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